한국에서는 무엇인가를 강제로 강도 높게 집중해서 할 때 ‘스파르타식’이라는 표현을 쓴다. 주로 학원을 수식할 때 쓴다. 그런데 그러한 학원들의 교육 방식은 스파르타식이라고 부를 만한 것인가?
스파르타에서는 가망이 없어 보이는 아이는 미련 없이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였다. 항상 인구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스파르타는 그랬다. 그와 달리, 한국의 사교육은 가망 없는 학생한테도 노력으로 재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희망고문을 해서 돈을 뜯어낸다. 체질에 맞지도 않는 공부를 억지로 시키면서 돈을 모두 뽑아내는 내내 괴롭힌다.
이런 건 ‘스파르타식’이 아니라 ‘한국식’이나 ‘일본제국식’이라고 하는 게 맞다. 그리스 대사관에서는 왜 항의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몇 십 년 전에 한국에서는 국적 불명의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는 ‘터키탕’이라고 불러서 터키에서 항의한 적도 있다.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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