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1

다른 나라의 위인이 한국에 태어났다면

     

<직썰>에 “세계의 위인들이 헬조선에서 태어났다면?”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런데 “다른 나라의 위인이 한국에 태어났다면” 류의 개그는 이미 15년 전에도 있었다. 중학교 때 방송에 그런 개그가 나왔던 것 같다. 내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으나 원래 버전은 다음과 비슷했던 것 같다.
  
김구 선생은 조국이 분단되고 강대국의 입김이 미치는 것을 저승에서도 한스러워했다. 하도 한스러워해서 옥황상제는 한국에 세계적인 과학자를 보내주기로 했다. 원래 한 명 보낼 거였는데 김구 선생이 우겨서 다섯 명 보내기로 했다.
   
50년이 지나서, 이제는 한국이 강대국이 되었겠지 싶었는데 여전히 그냥 그런 나라였다. 김구 선생이 따졌다. “과학자 다섯 명을 보내주기로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지 왜 약속을 안 지킨단 말이오?” 옥황상제는 자신이 약속을 지켰음을 보여주었다.
   
(i) 뉴턴은 인간관계에 미숙했다(평생 독신이었고 대신 고양이한테 애정을 쏟음). 한국에 태어난 뉴턴은 지도교수한테 미움을 받아서 교수가 못 되고 대학을 전전하며 시간강사를 했다.
   
(ii) 퀴리부인은 미모가 대단한 여성이 아니었다. 한국에 태어난 퀴리부인은 외모 때문에 계속 취업에 실패했고, 겨우 취업해서도 “집에 가서 애나 봐”라는 소리나 듣고 여성으로서 온갖 차별을 받아 결국 집에서 진짜 애를 보게 되었다.(15년 전에는 기업에서 여성을 뽑을 때 ‘용모단정’을 명시했다.)
  
(iii) 에디슨은 최종학력이 초등학교 중퇴다. 한국에 태어난 에디슨은 학력 때문에 무시 받으며 재능을 인정받지 못했고 결국 동네에서 전파상을 했다.
   
(iv) 아인슈타인은 수학만 잘 하고 다른 과목은 못 해서 대학에 가지 못했다.
   
(v) 갈릴레이는 옥황상제의 실수로 북한에 태어났다. “그래도 지구가 돈다”고 했던 갈릴레이는 북한에서 반-주체사상을 주장했다가 수용소에 끌려갔다.
   
  
* 링크: [직썰] 세계의 위인들이 헬조선에서 태어났다면?
  
  
(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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