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단어가 빠졌다. 주체사상을 ‘좋은 것이라고’ 배우는지 ‘나쁜 것이라고’ 배우는지 밝혔어야 했다. 새누리당 식이면 다음과 같은 선동도 가능하다.
“철학과 학생들이 오류를 배우고 있습니다.”
“국문과 학생들이 비문을 배우고 있습니다.”
“과학사 전공자들이 천동설을 배우고 있습니다.”
“과학기술학 전공자들이 우생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국군 장병들이 북한의 화전양면전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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