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y Clark and David J. Chalmers (1998), “The extended mind”, Analysis 58, pp. 7-19. ]
1. Introduction
2. Extended cognition
3. Active externalism
4. From cognition to mind
5. Beyond the outer limits
1. Introduction
■ [p. 7]
- 마음은 어디에서 끝나고 나머지 세계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 답변(1): 경계가 피부와 두개골이라는 입장.
- 답변(2): 마음에 대한 외재론(externalism)
- 답변(3): 적극적 외재론(active externalism)
• 인지과정을 이끌어가는 환경의 적극적인 역할에 기반함.
• 클라크와 차머스의 옹호하는 입장
2. Extended cognition
■ 인간의 문제해결 사례 [p. 7]
- 사례(1): 기하학적 평면도형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컴퓨터 화면 앞에 앉은 사람
• 그러진 ‘소켓’에 이들 도형의 형태가 잘 맞는지 질문받음.
• 잘 맞는지 파악하려면 머릿속에서 도형을 회전시켜 소켓에 맞추어보아야 함.
- 사례(2): 사례(1)과 비슷한 컴퓨터 화면 앞에 앉은 사람
• 버튼을 눌러서 화면상의 이미지를 물리적으로 회전시키거나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회전시킬 수 있음.
• 물리적 회전 작업이 속도 면에서 약간 유리하다고 가정할 수 있음.
- 사례(3): 공상 과학소설 속 미래의 어느 시점, 컴퓨터 화면 앞에 앉은 사람
• 컴퓨터 만큼 빠른 회전조작을 할 수 있는 신경보형물을 이식받음.
• 어떤 내부 자원(신경보형물 또는 기존의 정신적 회전)을 사용할지 선택해야 함.
• 각 자원은 동시적인 뇌 활동에 대해 요구하는 바가 다름.
■ [pp. 7-8]
- 사례(3)의 회전을 인지적이라고 한다면, 사례(2)를 근본적으로 다르게 보는 근거는?
• 피부/두개골의 경계?
- 문제가 되는 것은 외부 계산자원의 존재가 아니라, 환경의 도움에 의존하는 인간 추론가의 일반적인 성향임
• 예) 긴 곱셈문제를 풀기 위해 종이와 펜을 사용하는 것, 항해용 속력환산표 등의 도구와 언어, 책, 도표, 문화 등 일반적인 도구 사용
• 개별 뇌는 일부 작업을 수행하고, 나머지 기능들은 외부 매체의 조작에 위임함.
■ [p. 8]
- 인식론적 행위(epistemic actions): 인식과 탐색 같은 인지과정을 보조하고 강화하기 위해 세계를 변화시킴
- 실용적 행위(pragmatic actions): 어떤 물리적인 변화가 그 자체로 바람직하기 때문에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
- 인식론적 행위는 인식론적 신념(epistemic credit)의 확산을 요구함.
- 클락과 차머스: 우리가 어떤 과제에 직면할 때, 머릿속에서 이루어졌다면 인지과정의 일부로 간주했을 과정으로 세계의 일부가 기능한다면, 그 세계의 일부는 인지과정의 일부임.
• 인지과정은 (전부) 머릿속에 있는 것은 아님.
3. Active externalism
■ [pp. 8-9]
- 위의 사례들에서, 인간 유기체는 외부 개체와 양방향 상호작용으로 연결되어 그 자체로 하나의 인지 체계로 간주될 수 있는 결합된 체계(coupled system)를 만듦.
• 체계의 모든 구성요소는 적극적인 인과적 역할을 하며 공동으로 행동을 지배함.
• 이는 인지가 하는 것과 통상적으로 같은 방식
• 외부 구성요소를 제거하면 뇌의 일부를 제거한 것처럼 체계의 행동능력이 떨어질 것
- 이런 식으로 결합된 과정은 전적으로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든 아니든, 하나의 인지 과정으로서 똑같이 중요함.
- 이러한 외재론은 퍼트넘과 버지가 옹호한 표준적인 다양성과는 다른 것
• 내가 물이 축축하다고 믿고 나의 쌍둥이 형제가 쌍둥이 물이 축축하다고 믿을 때, 둘의 믿음 차이를 일으키는 외부 특성은 긴 인과적 사슬에서 말단에 있는 역사적인 것
• 내가 지금 XYZ에 둘러싸여 있더라도, 나의 역사 때문에 나의 믿음은 표준적인 물에 관련됨.
• 이 경우, 유관한 외부 특성들은 수동적임. 외부 특성들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인지 과정을 진행하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함.
- 위의 사례들에서, 유관한 외부 특성은 능동적이고, 지금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 그러한 특성들은 인간 유기체와 결합되어 있으므로, 그러한 특성들은 인간 유기체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 위의 사례들에서, 세계의 유관한 부분들은 고리 안에 있음. 긴 인과적 시슬의 다른 쪽 끝부분에 있는 것이 아님.
■ [pp. 9-10]
- 퍼트넘과 버지의 외재론에 대한 비판자들은, 행위의 발생에 외부적 측면이 인과적 또는 설명적 역할을 하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불평함.
• 내부 구조는 유지되고 외부 특성이 변하는 반대 사례에서, 행동이 똑같아 보임.
• 여기서 내부 구조의 역할은 중요한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임.
- 적극적 외재론은 이러한 쟁점에 위협받지 않음.
• 내부 구조를 유지하면서 외부 특성을 바꾸면 행동이 완전히 바뀔 수 있음.
• 외부 특성은 뇌의 내부 특성처럼 서로 인과적으로 밀접하게 관련됨.
- 적극적 외재론을 받아들이면, 모든 행동들에 대한 더 자연스러운 설명이 가능해짐.
• 예) 스크래블 게임에서 내가 단어를 선택하는 것을 내 판의 패를 재배열하는 것과 같은 확장된 인지 과정의 결과로 설명할 수 있음.
• 이러한 행위를 내부 과정의 측면에서 일련의 ‘투입’과 ‘행동’으로 설명하면 불필요하게 복잡해질 것
• 판 위에 패를 재배열하는 것은 행위의 일부가 아니라 사고의 일부
■ [p. 10]
- 여기서 주장하는 것과 관련된 인지과학 분야의 연구가 증가하고 있음.
• 상황인지 이론(Suchman 1987)
• 실세계 로봇공학(Beer 1989)
• 아동발달에 대한 역동적 접근법(Thelen & Smith 1994)
• 집단 행위자의 인지적 특성에 관한 연구(Hutchins 1995)
- 인지를 확장된 것으로 보는 것은 단순한 용어상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 탐구방법에도 중요한 차이를 가져옴.
■ [pp. 10-11]
- 비판(1): 인지는 의식과 동일시하는 것이고, 위의 사례처럼 의식이 머리 밖으로 확장된다는 발상이 그럴듯하지 않다는 것
- 반박: 모든 인지과정이, 적어도 표준적인 사용에서, 의식적인 과정은 아니며, 의식의 경계를 넘어서는 모든 종류의 과정이 인지처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 예) 기억의 인출이나 언어처리 및 기술습득 과정
- 비판(2): 머리 속의 진짜 인지 과정을 유지하게 하는 것은 인지 과정이 휴대가능될(portable) 수 있어야 한다는 요건
• 벌거벗은 마음(Naked Mind)이라고 부르는 관점. 국지적 환경에 관계없이 항상 인지 작업에 동원할 수 있는 자원과 작업 패키지를 말함.
• 결합된 체계의 문제점은 결합이 너무 쉽게 풀린다는 점
• 진짜 인지 과정은 체계의 일정한 핵심에 위치한 것들이며 다른 것은 모두 부차적임.
- 반박: 단순한 부수적 결합이 인지적 지위를 배제하지는 않음.
• 뇌(또는 뇌와 신체)는 기본적이고 휴대가능한 인지 자원 패키지를 포함함.
• 이러한 자원은, 신체 활동을 인지 과정에 통합할 수 있지만, 외부 환경의 더 부수적인 측면까지 포함하지는 않음. 우리가 계산할 때 손가락을 작업기억으로 사용하는 것은 포함하지만 계산기는 포함하지 않음.
• 그러나 먼 미래에 단기 기억을 위한 모듈 장치 등을 뇌에 연결할 수 있다면, 모듈을 꽂는 것을 포함하는 과정은 줄곧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인지적일 것임.
[p. 11]
- 휴대가능성 기준을 핵심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적극적 외재론은 손상을 입지 않을 것
- 휴대가능성 직관의 진정한 교훈은 결합 체계가 인지 과정의 핵심 부분과 유관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결합이 필요하다는 것
• 가장 신뢰할만한 결합은 두뇌 안에서 발생하지만, 환경과의 신뢰할만한 결합도 그만큼 쉬움.
• 예) 계산기나 수첩 등의 자원이 내가 필요할 때 늘 주변에 있다는 경우
• 손상, 분실, 기능부전, 결합 분리 등의 이유로 그러한 체계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으나, 생물학적 뇌도 비슷한 위험에 처해 있음.
- 관련된 능력들을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다면, 이것은 충분히 결합임.
[pp. 11-12]
- 생물학적 뇌는 조작가능한 외부 환경이 신뢰할 만하게 존재하는지 여부를 고려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을 것임.
• 기억의 부하를 줄이고 계산 문제 자체의 본질을 바꾸기 위해 국지적 환경에 기생하는 능력에 호의적으로 진화했을 것임.
- 예(1): 우리의 시각 체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환경에 의존하도록 진화함.
- 예(2): 언어는 인지 과정이 세계로 확장하도록 하는 핵심 수단일 것
- 예(3): 유기체의 생애주기에서도 우리는 학습을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인지적 확장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뇌를 형성해왔을 것
4. From cognition to mind
5. Beyond the outer limits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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