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 가느라 집에 없는 사이에 연동이가 새를 잡아 문 앞에 두었다고 한다. 고양이가 자신을 아끼는 사람에게 새나 쥐 등을 잡아 선물로 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연동이의 행동은 약간 달랐다. 내가 안채에서 지낼 때도 있고 사랑채에서 지낼 때도 있어서 그랬는지, 연동이는 새를 두 마리 잡아서 한 마리는 안채 문 앞에 두고 다른 한 마리는 사랑채 문 앞에 두었다고 한다.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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