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기타] Ong (1982/2022), Ch 4 “Writing restructures consciousness” 요약 정리 (미완성)



[ Walter J. Ong (1982/2022), Orality and Literacy: The Technologizing of the Word (Routledge).

월터 옹, 「4장. 쓰기는 의식을 재구조화한다」,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임명진 옮김 (문예출판사, 2018). ]

자율적인 담론의 새로운 세계

플라톤, 쓰기, 그리고 컴퓨터

『파이드로스』(Phaedrus)와 『일곱 번째 편지』(Seventh Letter)

『파이드로스』(Phaedrus)에서 소크라테스는

(1) 현실적으로 정신 속에 있는 것을 정신 밖에 설정한다는 점에서 쓰기는 비-인간적이고 쓰기는 하나의 사물이며 만들어낸 제품이라고 함.

(2) 쓰기는 기억을 파괴한다.

쓰기를 사용하면 내적인 수단이 결핍되고 그 대신 외적인 수단에 의지하므로 망각하기 쉽다. 그러므로 정신을 약하게 한다.

(3) 기록된 텍스트는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대답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당신이 말한 바를 설명해달라고 부탁하면 당신은 설명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텍스트에 그러한 부탁을 해도 최초로 의문을 던졌던 것과 마찬가지인 말이 되풀이될 뿐임.

(4) 자연스럽게 구술되는 말은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으나 기록된 말은 그럴 수 없다.

실제의 말과 사고는 본질적으로 실제 인간끼리 주고받는 맥락에 존재하는데 쓰기는 그러한 맥락을 떠나서 비-현실적, 비-자연적인 세계에서 수동적으로 이루어짐.

인쇄에 대한 비난

히에로니모 스쿠아르시아피코(Hieronimo Squarciafico)

“책이 너무 많아져서 사람들이 학문에서 멀어지고 있다.”(1477)

책은 기억을 파괴하고 정신을 일에서 지나치게 해방시켜서 정신을 약하게 만들고

그 결과 요약된 포켓판을 선호하게 되어 영리한 사람들의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

플라톤의 약점

효과적으로 반론하기 위해서 그것을 책으로 썼다는 점.

인쇄를 반대하는 입장도 효과적으로 반론하기 위해 반론을 인쇄했다는 점.

플라톤 인식론은 플라톤이 인식하지 않았더라도 실제로는 구술 세계의 거부였다는 것.

이데아(idea)라는 말은 시각에 기초를 둔 용어. 라틴어의 ‘보다’(video)와 어원이 같음. 영어의 vision, visible 등이 여기서 파생됨.

플라톤의 형상(form)은 시각적인 모습의 유추에 의하여 생성된 것.

플라톤이 문자에 익숙한 인간으로서 집요하게 구술문화에 반대한 것은 그의 마음속에 작동하는 무의식의 힘 때문이었음.

이렇게 생각하면 본래 말한 것과 그것을 기술적으로 변형시킨 모든 말 사이에는 몇 가지 역설이 따라붙음.

지성은 끊임없이 반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반성 작용을 이행하는 데 사용하는 외적인 도구조차도 내면화함.

쓰기에 내재하는 놀라운 역설 중 하나는 그것이 죽음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

그러한 예

고린도후서 3장 6절의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영혼은 사람을 살린다’의 경우

호라티우스가 자작한 세 편의 《송시》(Odes)를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기념비’라고 불렀다는 것(Odes iii. 30.1)

옥스퍼드의 보들리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은 그대의 묘비명이다“라는 토머스 보들리 경에 대한 헨리 바우헨의 확신

역설적인 것은 이러한 죽은 텍스트가 내구성을 확보하여 그 결과로 무수한 살아 있는 독자에 의해서 수없이 많은 살아 있는 컨텍스트 속에서 소생할 힘도 확보한다는 점.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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