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옆에 있는 토끼풀에 예쁜 노란꽃이 피어서 한참 들여다보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노랗게 피는 꽃이 이렇게 예쁜데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고 세잎클로버의 꽃말이라는 게 무슨 소용이람?’ 그런데 토끼풀에는 마이크처럼 생긴 하얀 꽃이 피지 노란꽃이 피지 않는다. 꽃에 정신이 팔려서 착각했던 것이다.
토끼풀과 비슷하지만 노란꽃이 피는 식물은 ‘괭이밥’이다.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되거나 할 때 뜯어먹는다고 해서 괭이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괭이밥에는 약효도 있다고 하는데, 고진하 목사에 따르면, 쥐약 먹은 쥐를 잡아먹은 고양이들 중에 괭이밥을 뜯어먹고 살아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연동이한테 괭이밥 좀 먹어보라고 했는데 먹기 싫은지 딴청을 부렸다.
* 링크: [한겨레] 쥐약 먹은 고양이도 살려내는 괭이밥풀 / 고진하 목사
( www.hani.co.kr/arti/well/well_friend/954668.html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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