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어벤저스



어문계열 전공자들 대부분은 훌륭한 분이겠지만, 여러 매체에서 밑도 끝도 없으면서도 여운이 남는 개소리를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어문계열 쪽에 몰려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영화 <어벤저스>처럼 <어(語)벤저스>를 만들면 어떨까? 가령, 천둥의 신 토르처럼 “독일은 안 그렇단 말이다!” 하면서 천둥처럼 화내는 아저씨라든지, 토니 스타크처럼 자비스인지 지젝인지 인공지능 조수를 사용하는데 그 인공지능은 “픽셀을 2차원 벡터로 표현해서 이미지를 조작하고 분석한다”든지 등등.

(2024.05.19.)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내가 철학 수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하고 있다는 증거

대학원 다니면서 들은 학부 수업에서 몇몇 선생님들은 수업 중간에 농담으로 반-직관적인 언어유희를 하곤 했다. 나는 이번 학기에 학부 <언어철학> 수업을 하면서 그런 식의 농담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나부터 그런 반-직관적인 언어유희에 재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