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3

[글쓰기 강좌 조교] 표절과 인용법



  1. 표절이란?


- 다른 사람의 고유한 말이나 생각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사용하는 것

-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결과를 자신의 생각이나 결과로 제시하는 것

-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결과와 자신의 생각이나 결과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드는 것.



  2. 표절 사례


- 다른 학생의 보고서나 논문 등을 자기의 것으로 제출하는 일.

- 상품으로 판매되는 보고서나 논문 등을 구입하여 제출하는 일.

- 출처를 밝히지 않고 다른 글의 일부나 전체를 자신의 글에 붙이는 일.

- 출처를 밝히지 않고 핵심이 되는 구나 절을 자신의 글에 붙이는 일

- 출처를 밝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특정 생각을 자신의 글에 (자기 생각인 것처럼) 제시하는 일



  3. 표절을 피하려면


- 다른 사람의 연구논문을 자신의 것으로 사용하지 말 것

-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올바른 인용과 출처 표기를 할 것

- 자신의 논문이나 연구결과도 이중으로 게재하거나 사용하면 자기 표절이 됨.



  4. 자주 실수하는 부분


- 자신이 활용한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구체적으로 표기하지 않고 서문 등에서 포괄적・개괄적으로만 출처 표기를 하는 일.

- 저작물을 활용하면서 일부에만 출처 표기를 하는 일.

- 인용문헌을 누락하거나 쪽수 표기 등을 누락하는 일

  (쪽수 표기는 이공계 문헌에서는 거의 하지 않음)

- 2차 인용이면서 1차 인용인 척 하는 일

- 출처를 밝혔지만 너무 많은 내용을 인용하는 일

- 출처를 밝혔지만 그 이후의 내용도 인용인 경우



  5. 올바른 인용


- 조금이라도 의심의 여지가 있으면 원문을 확인하여 정직성을 확보해야 함.

- 직접 인용할 때는 그 부분을 인용부호로 확실하게 표시하고 출처를 명시할 것.

- 간접 인용할 때는 원문 모방이 아닌 자신의 말로 풀어쓰고 출처를 명시할 것

- 다른 연구자의 생각을 인용하거나 참고할 경우는 출처 명시하고 (가능하면 동의를 받아) 통계 자료 등은 거의 반드시 인용해야 함



    5.1. 직접 인용

- 인용문 그대로 옮기는 것이 원칙임.

- 논문의 명확성과 간결성을 고려하여 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할 수 있음.

- 반드시 생략 부호를 사용하여 그 사실을 밝혀야 함.


- 짧은 글 인용 예시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수학자 푸앵카레보다 훨씬 더 철저한 플라톤주의자이다. 밀러(1996: 254)는 아인슈타인에 따르면 “사실의 축적이 아니라 오로지 대담한 사고만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긴 글 인용 예시

아인슈타인의 플라톤주의적 경향은 동료 플라톤주의자 막스 플랑크의 예순 번째 생일에 한 연설에도 잘 나타난다(밀러, 1996: 254).

물리학자의 최상의 과업은 순수한 연역만으로 우주를 구성하는 보편적인 기본 법칙에 도달 하는 것이다. 이 법칙에 도달하는 논리적 경로는 없다. 오직 경험에 대한 공감적 이해에 필요한 직관만이 그것에 도달할 수 있다.


    5.2. 중략


- 인용한 부분이 너무 길고 중간에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은 생략하여 “...(중략)...”이라고 적음.

아인슈타인(1934)은 막스 플랑크의 예순 번째 생일에서 “물리학자의 최상의 과업은 순수한 연역만으로 우주를 구성하는 보편적인 기본 법칙에 도달하는 것이다. ...(중략)... 이것이 라이프니츠가 기쁜 마음으로 설명했던 ‘예정 조화’이다.”라고 연설하면서 자신의 플라톤주의를 다시 확인하였다.

    5.3. 간접 인용

- 원저자의 글을 자신의 말로 바꾸어 논문 속에 삽입 

- 간접인용의 형식 

• 요약(summarizing)

• 풀어쓰기(paraphrasing)



    5.4. 풀어쓰기 요령

- 문장의 구조를 모방하지 않는다.

- 원전과 비슷한 어휘수를 유지한다.

- 독특한 어휘가 있을 경우는 반드시 큰따옴표(“”)를 사용한다.

- “원저자는 ~를 의미한다, 주장한다, 설명한다” 등의 문장 구조를 사용할 수 있다.

- 풀어쓰기 사례

[원문] 정보는 남에게 전하거나 판매를 해도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


[풀어쓰기(1)] 정보는 타인이 사용하여도 다른 상품처럼 질과 양의 변화가 없다.


[풀어쓰기(2)] 상품은 사용할수록 변질되거나 양이 감소하는 속성을 가진다. 정보는 상품의 그런 일반적인 특성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상품이 아니거나 특별한 상품으로서 구분되어야 한다.


- 간접 인용의 바른 사례와 그렇지 않은 사례

[원문]

물리력, 부, 또는 지식도 적절히 사용하면 그 밖의 여러 가지 권력의 원천을 장악할 수 있다. 결국 어떤 지배 엘리트가 [...] 어떠한 권력의 수단을 활용하건 간에 물리력, 부, 지식이 궁극적인 지렛대가 된다. 이 세 가지가 권력의 3요소를 이룬다.

[바르지 않은 사례]

토플러에 따르면, 물리력, 부, 또는 지식도 적절히 사용하면 그 밖의 여러 가지 권력의 원천을 장악할 수 있다. 어떠한 권력의 수단을 활용하느냐에 상관없이 물리력, 부, 지식이 궁극적인 지렛대가 된다. 이 것들이 권력의 3요소인 것이다.¹⁾

—————————————————————————

1) 앨빈 토플러, 『권력이동』, 이규행 옮김, 한국경제신문, 1996, p.43.

[바른 사례]

토플러는 모든 권력이 결국 그가 ‘권력의 3요소’라 부르는 물리력, 부, 그리고 지식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¹⁾

—————————————————————————

1) 앨빈 토플러, 『권력이동』, 이규행 옮김, 한국경제신문, 1996, p.43.

  6. 주석의 종류

- 주석의 형태(위치)에 따른 구분

• 각주

• 미주(후주)

• 내주(본문주)

- 내용에 따른 구분

• 내용주(설명주)

• 참조주(인용주)

- 통상 이공계 학술논문에는 주석이 없음 

- 학문 분야별로 주석과 인용의 원칙, 참고문헌 작성 원칙이 다르므로 이를 확인하여 지도해야 함

* 참고 문헌: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2016), 『2016년 1학기 교양 강의조교 워크숍 자료집』, 28-35쪽.



(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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