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우미양가를 한 글자씩 살펴보면 모두 뜻이 좋다. 수(秀)는 ‘빼어날 수’, 우(優)는 ‘넉넉할 우’, 미(美)는 ‘아름다울 미’, 양(良)은 ‘좋을 양’이다. 가(可)도 ‘옳을 가’인데 여기서는 ‘괜찮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수우미양가에 비하면 성적을 알파벳으로 성적을 표기하는 방식은 너무 삭막하다. 혹시라도 내가 학생들에게 성적을 매기게 된다면 알파벳으로만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말보고서나 기말고사 답안지에 다음과 같이 성적을 표기해서 학생들에게 돌려줄 생각이다.
A → “You are Ace!”
B → “You are Best!”
C → “You are Clever!”
D → “You are Diligent!”
F → “You are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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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서울에 있는 어떤 대학교. 학기가 끝난 학생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 A: “How are you?”
- B: “I am Fine, and you?”
- A: “I am Fine, too.”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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