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4

엽기적인 한국 속담



한국 속담을 살펴보면 엽기적인 것이 한둘이 아니다.

“중매를 잘 서면 술이 석 잔, 잘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 속담이 있다. 중매를 잘 서도 술을 석 잔밖에 안 사주면서 잘못하면 뺨을 후려친다는, 한국인의 흉폭한 심성을 잘 보여주는 속담이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도 있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속담을 보자. 옆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른 척 하는 한국인의 비-인간성을 드러내는 속담이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것인가? 합성 마약인가?

이 정도도 장난 수준이다. 내가 아는 한국 속담 중에 가장 충격적인 속담은 이 것이다. “죽은 자식 ◯◯ 만지기.” 아니, 자식이 죽었는데 ◯◯을 왜 만지나? 세계 어느 나라에 이런 변태적인 속담이 있을까? 한국인의 변태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속담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이런 속담들을 모으고 분석하여 『한국의 속담, 한국인의 심성』이라는 책을 낸다고 하자. 사람들이 입을 모아 나를 미친놈이라고 욕할 것이다. 하지만 불과 2000년대 초만 해도 이어령 같은 사람들이 그런 책을 내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언론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석학이라고 칭송했다.

(2017.10.24.)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초등학교 셔틀버스의 전원주택 진입로 출입을 막다

전원주택 진입로에 깔린 콘크리트를 거의 다 제거했다. 제거하지 못한 부분은 예전에 도시가스관을 묻으면서 새로 포장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몇 배 두꺼워서 뜯어내지 못했다. 그 부분을 빼고는 내 사유지에 깔린 콘크리트를 모두 제거했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