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6

친척 할머니네 똑똑한 개

     

같은 동네에 사는 친척 할머니께서 우리집에 놀러 오셨다. 그 할머니를 따라 그 집의 개도 우리집에 따라왔다. 특이하게 생긴 개였다. 늑대도 아닌데 몸에서 푸른 빛깔이 돌았다.
 
할머니 말로는 엄마가 진돗개이고 아빠가 외국 무슨 개인데 말도 못하게 똑똑하다고 한다. 똥개들은 집 앞에 널어놓은 곡식을 그냥 막 밟고 다니는데, 그 개는 꼭 사람처럼 곡식 널어놓은 곳을 피해서 다닌다고 한다. 가르친 것도 아니고 혼낸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한다.
 
똑똑한 짐승들이 다른 짐승들과 다른 것을 보면, 가르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배운다고 되는 것도 아닌 것은 짐승이나 사람이나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17.10.06.)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고양이집 안에 들어가 햇볕을 쬔 우리집 고양이

어디서 다른 고양이한테 얻어터지고 왔는지, 우리집 고양이가 약간 우울해 보였다. 상자로 고양이가 낮에 지낼 집을 만들어준 다음, 고양이를 끌어안고 둥개둥개를 해주었다. 몇 번 둥개둥개 할 때는 고양이가 가만히 있었는데, 잠시 후 고양이가 고개를 돌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