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8

고라니가 뜯어먹은 시금치



시금치는 겨울에 먹는 게 가장 맛있다. 가게에서 파는 시금치는 종자가 달라서 그런지, 아니면 하우스에서 키워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맛이 밍밍하다. 겨울에 찬바람 맞고 자란 토종 시금치는 단맛이 난다.

​

설날 앞두고 시금치나물을 무쳤는데, 평소 겨울에 먹던 시금치와 달리 맛이 밍밍했다. 어머니는 시금치나물을 무쳐야 하는데 밭에 있던 시금치가 없어져서 가게에서 시금치를 사오셨다고 했다. 고라니가 뜯어먹은 모양인데 꼭 칼로 끊은 것처럼 다 똑똑 끊어갔다고 한다.

​

그래, 설날인데 고라니도 먹고 살아야지.

​

​

(2016.02.08.)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역겨운 노무현 팔이

만약에 내가 누군가의 유지를 받아 무슨 일을 한다면, 그 일과 관련하여 두렵고 걱정하는 마음이 들어서, 내가 하는 일이 그 분의 뜻에 정말 맞는지 스스로 몇 번이고 되물어볼 것 같다. 애초에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더라도, 그 뜻을 이어받은 내가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