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영화로 만들기에 매력적인 인물이다. <뷰티풀 마인드>의 존 내쉬나 <역도산>의 역도산 모두 한 분야와 관련되지만, 안철수는 의학, IT, 경영, 정치와 관련되며 각 영역에서 모두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안철수의 일생을 영화로 담기에는 두 시간이 너무 짧을지도 모르니 아예 드라마로 만드는 게 더 좋겠다. 케이블에서 시즌제 드라마로 만들 수도 있겠고, 지상파에서 대하드라마로 만드는 것도 괜찮겠다.
대하드라마 <안철수>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일을 알게 된 의대생 안철수가 경부선을 타고 집에 갈지 호남선을 타고 광주로 갈지 고뇌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랬던 청년 안철수가 사회적인 추앙을 받고 정치인이 되어 몰락하는 과정을 보여주면 괜찮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
30년 정도 지나면 정말 대하드라마 <안철수>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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