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가 페이스북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윤석열 검찰이 2019년 하반기 문재인 정부를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했고, 방향전환을 결정했다고 본다. 윤석열에게는 ‘촛불혁명’보다 검찰 조직의 보호가 더 중요했다. ‘민주’보다 ‘검치’(檢治)가 우위였다. ‘영웅’에서 ‘반(反)영웅’으로, ‘공무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이 전개된 이유이다.
조국 교수 말이 그럴듯한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조국 교수 말이 100% 맞다고 치자. 윤석열이 2019년 하반기에 문재인 정부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했다면 무엇을 근거로 그런 판단을 내렸을까? 대통령 임기도 3년이나 남았고 총선도 1년 가까이 남았는데 무엇을 근거로 그런 판단을 내렸을까? 2019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통령 지지율이 50%에 가까웠고 여당 지지율도 40%에 가까웠는데 무슨 근거로 문재인 정부를 곧 죽을 권력으로 판단했을까? 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하나밖에 없다. 조국 교수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한 것이다.
* 링크: 조국 교수 페이스북
( www.facebook.com/kukcho/posts/10159495625073521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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