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rold I. Brown (1976), “Galileo, the elements, and the tides,” SHPS 7, pp. 337-351. ]
브라운은 갈릴레오의 조수에 관한 논의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물질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함.
더 나아가 이러한 관련이 갈릴레오의 운동에 대한 이론과 조수에 대한 이론이 모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함.
이전 역사가들은 조수의 이론이 갈릴레오 운동 이론과 모순된다는 점을 지적함.
Clavelin은 『대화』에서 갈릴레오가 둘째 날 주장했던 생각을 넷째 날에는 포기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함.
그러나 브라운은 갈릴레오가 둘째 날과 넷째 날 모두 일관된 주장을 하며, 오히려 조수에 대한 이론이야말로 코페르니쿠스의 견해에 관한 자신의 주장의 정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함.
갈릴레오는 분명히 둘째 날에 자연에서 가장 위대하고 고귀한 문제로서 우주에 대한 구조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또 다른 발견으로서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관해 언급했음.
그리고 셋째 날, 갈릴레오는 이전에 논의에 대한 목적이 조수를 위한 것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는 것
또한 Shea는 갈릴레오가 조수 이론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고 지적했음.
따라서 브라운은 이 논문을 통해 『대화』의 두 중요한 부분, 그의 운동에 대한 이론과 조수에 대한 이론이 일관성이 있었음을 보이고자 함.
또한 이를 통해 갈릴레오 물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이 전제되어 있었음을 강조함.
이것은 갈릴레오가 원소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단순하게 적용했다는 것이 아니라, 구사상을 새로운 사상 속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
갈릴레오는 다른 운동적인 속성을 가진 다른 원소들의 존재에 대한 생각을 계속 유지했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속에 여전히 존재했음.
그러나 갈릴레오의 물질론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물질론과 다른 점은 땅과 물에 대해 다른 운동의 속성을 부여했다는 점.
갈릴레오는 땅은 자연스런 원운동을 하면서 각인된 원운동을 보존하며, 물은 자연스런 원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각인된 원운동을 보존하지 않는다고 함.
『대화』에서 공기에 대한 갈릴레오의 실험 역시 이러한 물질론에 대한 것이다. 운동의 속성을 가진 세 번째 요소인 공기는 흙과 물과는 다름.
자연스런 운동도 없고 운동을 보존할 능력도 없음.
그리고 갈릴레오는 이러한 속성을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는 현상으로서 제시한 것.
갈릴레오는 지구의 운동을 증명하기 위해 새 물리학에서 서로 다른 운동의 속성을 다음과 같이 새롭게 정의함.
운동을 보존하는 능력에 따라 자연스러운 운동을 가진 흙, 운동을 보존할 능력은 있지만 자연스러운 운동이 부족한 물, 그리고 양쪽 모두가 부족한 공기
이처럼 갈릴레오는 조수 현상을 이러한 새로운 운동 체계 내에서 지구가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제시한 것.
그리고 이러한 갈릴레오의 생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론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이는 『대화』를 통해 일관되게 주장됨.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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