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흥행하자, 기생충을 언급하며 사회 문제를 다루는 칼럼이 나오고 있다. 정희진 박사는 기생은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이라고 하며, ‘기생’은 오해와 낙인이 많은 단어라고 말한다.
‘기생’은 오해와 낙인이 많은 단어다. 과거 기생은 여성의 직업이었다. 그들은 놀고먹지 않았다. 기예를 갖추고 일하는 이들이었다. ‘기생충’은 여기에 ‘벌레 충’까지 붙었다. 벌레가 생태계에 기여하는 역할을 생각하면, 인간이야말로 벌레보다 못하다. 맘충, 설명충처럼 한국사회에서 혐오의 접미사가 된 벌레는 억울하다.
‘기생’은 오해와 낙인이 많은 단어다. 기예(技藝)를 갖추고 일하는 이들은 기생(妓生)이고 기생(寄生)하여 ‘벌레 충’까지 붙은 것은 기생충(寄生蟲)이다.
* 링크: [경향신문] ‘기생충’과 ‘어느 가족’이 던진 질문 / 정희진
( 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1906112038005 )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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