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30

자기 집에 온 듯 여유 부리는 누런 고양이

    

작년에 왔던 누런 수컷 고양이가 올해도 우리 집에 왔다. 언젠가부터 회색 수컷 고양이는 보이지 않는다.

  

누런 고양이가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우리 집 마당 안으로 들어오자 화천이는 대문으로 마중 나가서 누런 고양이와 머리를 맞대고 비빈다. 처음에 화천이 새끼는 누런 고양이를 보면 피했는데 이제는 누런 고양이가 마당에 들어와도 그런가보다 한다.

  

다른 길고양이들과 달리, 누런 고양이는 집에 들어와서 너무나 평온한 모습으로 지낸다.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고 몇 걸음 떨어져 있는 정도다. 어머니가 누런 고양이를 쫓아도 대문 밖으로 나갔다가 잠시 후에 다시 들어온다. 화천이 먹으라고 준 사료를 먹고 화천이 새끼 마시라고 떠놓은 물을 마신다. 원래 우리 집에 살던 고양이였던 것 같다.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누런 고양이는 마당 한 구석에서 졸기까지 한다. 자다 깨서 멀리 있는 나를 슥 보더니 졸린지 귀찮은지 다시 눈을 감았다.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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