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빗자루를 들고 현관 앞 봉당을 쓸려고 하면, 다른 고양이들은 어머니가 빗자루만 손에 쥐어도 죄다 비키는데, 화천이는 안 비키고 가만히 누워있다. 화천이를 불러도 안 비키고 빗자루로 화천이 주변을 쓸어도 안 비킨다. 어머니는 화천이를 안아서 다른 곳에 옮겨놓고 청소를 마저 한다.
(2017.05.12.)
여름에 연동이가 집을 나간 뒤 몇 달 간 우리집에는 고양이가 없었다. 고양이가 없으니 금방 빈자리가 드러났다. 창고에서는 쥐가 페트병에 담긴 쌀을 먹으려고 페트병을 쏠았다. 페트병에 구멍이 뚫려서 쌀이 줄줄 샜다. 땅콩을 캐서 창고 구석에 두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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