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말이 있다. 1989년 삼성전자 광고에서 나오면서 유명해진 문구라고 한다. 그런데 역사 기록을 보면 정말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인 것 같기도 하다. 『송막기문』(松漠紀聞)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발해의] 부인들은 모두 사납고 투기가 심하다. 대씨는 다른 성씨와 10자매를 이루었는데, 번갈아 남편을 감시하여 남편이 첩을 두거나 다른 여자와 연애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알려지면 반드시 독을 넣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남편)이 죽도록 꾀한다. 한 남편이 범한 바가 있어 아내가 알지 못하더라도 아홉 명이 모두 일어나 그를 꾸짖으면서 다투어 증오하는 것을 서로 자랑으로 여겼다. 그러므로 거란, 여진 등 여러 나라에는 모두 여창(창녀)이 있고 낭인(일반인)들은 모두 소부(첩), 시종(몸종)들을 가지고 있으나 오직 발해에는 이들이 없다.
(20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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