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외가에 갔다. 동네에 벼 대신 연을 심은 논이 몇 군데 있었다. 쌀이 남아서 그런지 논에 벼 대신 특수 작물을 심는 농가는 정부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연꽃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연꽃의 향은 연잎차에서 나는 향과 비슷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연꽃 향이 났다. 연꽃이 대부분 져서 몇 송이 없었다. 연꽃 철에 왔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근처에 벼를 심는 논에도 친환경 농업을 한다고 한다. 제초제를 쓰는 대신 우렁이를 논에 풀어놓았다. 도마뱀도 보았다. 태어나서 도마뱀을 처음 보아서 그런지 도마뱀을 보고 순간 도마뱀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다. 나도 모르게 순간 ‘와, 이 동네 뱀은 뛰어다니네?’라고 생각했다가 뛰어다니는 뱀이 도마뱀임을 깨달았다.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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