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해서 회사 망하면 관련된 죄 없는 사람들이 피해 본다고 하는 약간 한심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으나, 그건 마치,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공부를 한 적 없는 학생이 <수학의 정석> 맨 앞 장을 펴서 집합 단원의 문제를 풀면서 ‘나 공부 너무 잘하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의대 가게 되면 어떡하지? 나 국문과 가고 싶은데’ 하는 망상을 하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도대체 그들 중 단합해서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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