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학에서 역설은 전제나 추론 과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결론들이 도출되는 것을 가리킨다. 역설 중에서 철학자들이 많이 다룬 것을 꼽으라면 에피메니데스의 역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메니데스(Epimenides)는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다”라고 했는데, 일반적으로 이를 거짓말쟁이 역설(The Liar Paradox)이라고 한다. 거짓말쟁이 역설을 온전한 역설의 형태로 처음 제시한 사람은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의 철학자 에우불리데스(Eubulides)라고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역설을 제시했다.
“한 남자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한 말은 참인가, 거짓인가?”
한국 어른이 “한국 어른을 절대 믿지 말라”고 말하는 것도, 일종의 거짓말쟁이 역설이라고 볼 수 있겠다.
* 링크: [YTN] “한국 어른을 절대 믿지 말라”...‘미래’가 없는 대선, 청년에 고하다
( www.youtube.com/watch?v=EB3x0J3_zrY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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