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2

[과학사] Gillispie (1960/2016), Ch 2 “Art, Life, and Experiment” 요약 정리 (미완성)



[ Charles Coulston Gillispie (2016), The Edge of Objectivity: An Essay in the History of Scientific Ideas (Princeton University Press), pp. -.

Charles Coulston Gillispie (1960), The Edge of Objectivity: An Essay in the History of Scientific Ideas (Princeton University Press).

찰스 길리스피, 「제2장. 예술과 생명의 실험」, 『객관성의 칼날』, 이필렬 옮김 (새물결, 2005), 85-114쪽. ]

[85]

- 17세기 천재들은 자연주의, 경험주의, 베이컨주의 등을 과학의 기초로 사용함.

- 자연주의: 과학의 주요 요소가 되기 전에 이미 예술의 표현 양식으로 사용됨

- 경험주의: 물리학보다 생명 과학에서 더욱 명확하게 예시됨.

- 베이컨주의: 과학을 개념을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 실험과 관찰을 통해 귀납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학문으로 만듦. 자연의 힘을 조종할 능력은 자연을 이해한 보상으로 온다고 함.

- 르네상스의 항해자, 기술자, 장인 등의 기술적 성취는 베이컨주의를 배경으로 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연주의와 해부학 [85-87]

-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는 자연을 순수한 탐구 대상으로 받아들임. 이는 자연으로부터 윤리나 교훈을 끌어내려는 경향과는 다른 것임. 이를 자연주의라고 부름.

- 다빈치는 자연에서 기하학적 형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형상화하려 함. 결과적으로 그의 작품들은 입체 기하학적임.

[87]

- 하지만 다빈치의 정신은 과학 일반으로 전진하지 못함.

- 다빈치의 인문주의와 자연주의는 인체 해부학이 됨.

- 초기 단계의 기술적 과학은 사물을 관찰하여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임.

- 3차원의 모습을 평면에 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과학의 방법을 사용해야만 했음. 과학적 방법인 투시 화법과 같은 방법들이 미술에 사용됨.

- 인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르네상스의 취향은 인체 해부학 연구로 이끎.

* * *

[88]

- 르네상스 해부학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은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1514-1564)

- 베살리우스의 『인체의 구조에 관하여』(1543)는 인체의 멋진 목판화를 제공함.

과학과 미술이 자연주의 안에서 함께 어우러져 나타남.

[89-]

코페르니쿠스 이론은 인류의 세계관을 완전히 뒤엎어버리는 것이었음.

그러나 베살리우스의 사상을 비롯한 다윈 이전의 어떠한 생물학자들의 연구도 인류의 세계관까지 바꾸지는 않았음.

물리과학의 경우 이론의 심화는 사실의 확장에 선행하는 반면, 생명과학의 발전 순서는 그와는 반대였음.

베살리우스의 해부학으로부터 하비의 혈액 순환의 실증에 이르기까지 사고의 움직임은 물리학사의 어떤 에피소드에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흥미롭지만 그 업적에는 한계가 있음.

뉴턴은 중력 이론으로 케플러의 행성 법칙과 갈릴레오의 역학을 통일하여 물리학의 전 문제가 망라된 운동하는 물체에 관한 수리 과학을 수립했음.

하비의 혈액 순환은 해부학과 생리학을 결합한 데 불과함.

[90-]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학은 나름대로 그 세계의 진리였음.

그의 분류학은 수백만의 생명 형태에 질서를 부여함.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학은 기본 전제를 가지고 전개됨.

그 기본 전제인 목적에 대한 고려, 기능에 대한 목적론적 분석은 다윈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을 지배함.

생물학은 물리학보다 덜 급진적인 쪽이었음.

또한 생물학자들은 수리 분야의 학자들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기질의 소유자들이었음.

수리 분야의 학자들이 추상적인 것, 정확한 것에 주목했다면 생물학자들은 생명과 육체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임.

그런 만큼 생명과학이 객관성을 지닌 과학으로 발전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림.

베살리우스의 해부학 [92-93]

- 베살리우스의 강의와 강의 내용이 수록된 책이 성공한 세 요소

(i) 권위 있는 지식 (ii) 해설적 방법 (iii) 조직적 접근

- 베살리우스의 주요한 공헌은 세부 사항이나 독창적인 방법이 아니라, 이 세 요소를 짜 맞추어서 해부 실습의 체계를 세운 종합적 수완.

- 베살리우스 해부학을 책을 통하여 배우는 것보다 시체로 배우는 것을 중요시함.

베살리우스가 일으킨 혁신은 실물 교습의 방법이었고, 이후 그것은 자연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는 기법이 됨.

[94]

- 『인체의 구조에 관하여』는 고도로 체계적인 저작임.

베살리우스가 체계적으로 저술했다기보다는 연구 대상이었던 육체 자체가 체계적이라고 할 수 있음. 연구 구조는 대상의 구조를 그대로 반영함.

- 『인체의 구조에 관하여』는 모범적인 해부학 저술일 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사실이 질서 정연하고 그 사실을 자연으로부터 직접 받아들인 과학 역사상 최초의 저술임.

새로운 이론은 없었으나 모든 사실이 거기에 있었음.

- 베살리우스 저술은 낡은 과학의 안정성을 무너뜨리게 되고 해부학 전체가 세심한 관찰과 독립적 사고방식에 따라 재건되어야 함을 보여줌.

갈레노스의 낡은 이론 [94-95]

- 갈레노스의 목적론은 사물의 목적에 관심을 가진 아리스토텔레스의 합리적인 태도와 신이 모든 것을 완전히 계획한다는 플라톤의 신비 사상이 결합된 것.

[95-96]

- 갈레노스는 플라톤을 따라 심장의 기능보다는 간장의 우월성을 지지함.

- 갈레노스의 이론은 다음과 같음

간장은 영양분을 위장으로부터 공급받고 영양분이 풍부한 피를 생산함.

이 피는 심장의 팽창박동(수축이 아니라)에 의해 우심방으로 빨려들어가고, 심장이 수축할 때 일부는 폐로 가며, 나머지는 심장의 격막(좌심방과 우심방을 가르는 근육막)을 통해 좌심방으로 나옴.

좌심방에서 폐정맥을 통해 운반된 공기와 섞여서 생명을 주는 유동체로 밝은 적색을 띠고 동맥속에서 밀려갔다 밀려오며 신체에서 물결침.

여기서 갈레노스가 보기에 폐정맥은 혈관이 아니라 기관의 역할을 함.

간장에서 나온 정맥혈은 신체 중의 검은 자양분을 좀 더 서서히 운반함.

- 갈레노스의 이론에는 혈액의 순환 개념을 찾아 볼 수가 없음.

갈레노스의 이론의 난점 [96-97]

난점(1): 갈레노스는 심장의 주된 역할이 흡입이라고 보았지만, 사실 심장 근육의 구조는 심장의 역할이 수축과 분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임.

난점(2): 갈레노스는 폐정맥을 혈관이 아니라 기관으로 보았지만, 사실 폐정맥은 해부적으로 혈관이라는 것

폐정맥은 공기가 아니라 피로 가득차 있으며, 폐정맥은 혈관과 동일한 구조를 가짐.

물론 폐정맥은 기관과는 다른 구조를 가짐.

난점(3): 심장 격막을 통해 피가 전달된다는 것은 완전히 비-합리적인 주장이었음.

이 격막은 두껍고 강한 근육임.

베살리우스도 이 격막을 조사했지만 구멍이나 통로를 발견할 수 없었음.

그러나 윌리엄 하비(1578-1657)의 혈액 순환 이론이 1628년 출판될 때까지 사람들은 이 오류를 받아들였음.

[97-98]

- 혈액이 폐를 거쳐서 우심실에서 우심방으로 이행하는 혈액의 소순환은 미구엘 세르베토(1511-1553)가 쓴 『기독교의 부흥』(1553)에 등장함.

세르베토는 자연신학에 흥미를 가졌음.

세르베토는 자연을 읽고 파악하여 신의 말을 통찰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신의 단순한 말을 통해 신학자들에 의해서 생긴 허영과 부패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장함.

세르베토는 칼빈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되고 화형당했음.

[98-99]

세르베토는 격막을 통한 전달은 없다고 말함.

“이 피는 교묘한 기교를 써서 폐 속의 어떤 도관을 통과한다. 폐에 의하여 그것은 밝은 색을 띠게 되며 폐동맥에서 폐정맥으로 옮겨 간다. 다음에 그 정맥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사이에 공기와 섞이며 배기할 때 불순물을 씻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피가 순환할 가능성을 영향력 있는 누군가에게 제안하는 일은 하지 못했음.

기껏해야 그것은 피가 격막을 통하여 심장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스며 나오고 그 동안 생명의 영에 의해서 깨끗해진다고 하는 설을 폐 우회설로 대체했을 뿐임.

파브리키우스(1537-1619)의 판막 발견 [99]

파브리키우스는 1603년 정맥에서 발견한 판막에 관하여 기술한 해부학 저술을 출판함.

판막은 피를 한 방향 즉 심장으로만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함.

이 시대까지는 해부학자들은 혈액의 순환을 올바로 파악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

혈액의 소순환, 판막의 존재, 심장의 근육 구조 등은 모두가 혈액 순환을 가리켰던 것임.

그러므로 혈액의 순환을 발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새로운 접근 방법이었음.

* * *

윌리엄 하비(1578~1657)의 혈액 순환 이론

[99-]

- 윌리엄 하비의 『심장과 피의 운동에 관하여』(1628)은 귀납적 과학의 고전

- 하비는 논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언가 기본적인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 관찰과 실험을 한 최초의 인물.

경험과 그 경험을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탐구 방법이고 이론의 결정적 요소.

[101-]

프란시스 베이컨은 자신의 방법론을 다음과 같이 설명함.

“진실하고 풍부한 결실을 맺는 자연철학은 모두 이중의 사닥다리, 즉 상승하는 것과 하강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실험에서 공리로 상승하는 사닥다리와 공리로부터 새로운 실험의 고안으로 하강하는 사닥다리다.”

하비는 이러한 상승하는 사닥다리와 하강하는 사닥다리를 적절히 사용한, 탐구와 경험주의를 잘 배합된 방법으로 혈액 순환 개념에 도달함.

각 장마다 많은 예를 들어 설명한 간결한 요점이 적혀있음.

예를 들면 그는 냉혈동물 생체 해부를 통해 심장 근육의 수축은 펌프 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여줌.

이러한 관찰은 폐 순환의 정당함은 물론 더 나아가 동맥에서 정맥으로 흐르는 전체적인 혈액 순환이 합리적 결론임을 시사함.

그리고 혈액의 순환에 대한 결정적 논의가 피의 양에 관해서 전개됨.

심장의 용량, 속도 및 박동으로부터 계산해 보면 심장은 한 시간에 인간의 체중보다도 많은 양의 혈액을 뿜음.

이 양은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음식물의 최대량으로 만들어진 것보다 많음.

이 많은 양의 피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혈액이 순환한다는 것이야말로 이러한 의문점에 대한 단 하나의 해결책이었음.

그리하여 혈액은 심장의 박동에 의해 순환로를 끊임없이 도는 일종의 순환 운동을 한다는 점이 필연적으로 제시됨.

하비의 혈액 순환 이론이 완성된 것

[103-]

모세혈관의 존재를 몰랐던 당시, 혈액 순환 이론의 단 하나의 난점은 피가 세동맥에서 세정맥으로 어떻게 흘러가는가임.

하비는 모세혈관의 존재를 가정함.

1661년 말피기(1628-1694)가 현미경을 사용하여 개구리의 폐 기관에서 모세혈관을 확인하여 하비의 가정이 증명됨.

[105]

이러한 의미에서 하비의 업적은 갈릴레오의 업적과 같은 과학의 선구적 개념이 됨.

하비의 과학은 측정에 기반을 둔 객관적인 새 과학이었으며, 성질, 체액, 목적, 내재적 경향 등을 중심으로 하는 옛 과학을 대신함.

하비의 과학적 사고와 질서에서는 주관성과 개성적인 것이 배제됨.

갈릴레오는 물리학으로부터 생물학적 비유를 추방함.

하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기계론적인 사고를 유기체 연구에 도입함.

데카르트가 인간 속에서 기계론를 발견하게 됨.

하비의 견해는 말피기의 발견이 있기 전 30년간이나 전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음.

하비에 반대의 강력한 이유는 피의 흐름의 수력학은 단 하나의 자연 현상을 입증하기 위하여 신체의 철학 전체를 파괴했다는 데 있음.

하비의 연구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이어지던 목적론적 견해와의 단절을 의미함.

베이컨의 실험주의 및 실용주의 [105-106]

하비와 베이컨의 관계는 과학을 실천하는 자와 그 방법에 관하여 논의하는 자의 관계임.

베이컨은 하비의 혈액 순환, 코페르니쿠스의 태양 중심설, 케플러의 행성의 법칙을 수용하지 않았으며, 갈릴레오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과학 세계에서는 평범한 시민일 뿐이었음.

그러나 그는 새 과학의 철학자라고 주장했음.

베이컨은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용하기 위해서 지식을 조직하는 새로운 학파를 창시함.

“내가 과학의 발견을 위하여 제안하는 과정은 지혜의 예리함이나 힘에는 거의 의존하지 않고 재능이나 이해력 여하를 막문하고 모두 동일한 수준에 놓는 것이다.”

베이컨 철학은 과학이 공공적으로 그리고 공중에의 관심에서 수행되는 하나의 운동이라고 주장함.

[107-109]

베이컨 저작의 주제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음.

주제(1): 학문의 가치와 존엄의 실증

주제(2): 학문을 쇠퇴시키고 쓸모없게 만드는 장애의 분석

주제(3): 학문을 개혁하고 진보시키는 방법

베이컨은 과학의 학도는 아니었지만 대단히 날카로운 인간학의 학도였음.

지성 자체에 대한 지성의 방해 작용을 논하는 점에서 그 점이 잘 나타남.

- 베이컨은 우리 오성의 구조 자체에 정신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생득적인 눈가리개들을 “우상”이라고 부름.

- 베이컨의 우상: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

(i) 종족의 우상: 우리의 공통된 천성으로부터 오는 왜곡. “인간 이해력에는 의지와 애정이 스며든다. [...] 인간은 스스로 진리라고 믿는 것을 실제의 진리보다도 쉽게 믿어버린다.”

(ii) 동굴의 우상: 종족의 우상과 개인의 편견 및 정열이 복합된 것. 각 개인에게는 “자연의 빛을 굴절시키고 색을 상실하게 하는 그 자신의 동굴이나 은신처가 있다.”

(iii) 시장의 우상: 사람들의 교제나 연합에 의하여 형성된 우상. “말의 부적절한 선택은 오성을 저해한다.” 이후 과학 언어에 정확성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중요하게 여김.

(iv) 극장의 우상: 철학자의 체계적 독단론. “모든 기성 체계는 비-현실적이고 연극과 같은 방식으로 그들이 창조한 세계를 표현하는 연극에 불과하다.”

- 몇 년 후, 데카르트는 원의 완전성, 자연에 내재된 목적 같은 고대 철학자들의 근거 없는 가정들이 근거 없음을 한 사람도 지적하지 않았음을 지적함.

- 언어의 분석과 관련된 “체계의 추방”은 18세기 계몽사조의 과학의 주요 모티프가 됨.

- 체계의 추방의 장점: 과학에 상당한 건전성을 가져옴.

- 체계의 추방의 단점: 상상력에 반대함.

- 베이컨은 미세한 사실의 축적을 장려하고 이론 형성을 막음. 박물학을 장려하지만 추상적인 일반화를 억누름

베이컨의 과학 방법론 [110-]

베이컨은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진보를 가능하게 하는 과학적 방법은 서로 다른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함.

단계(1): 귀납적 방법의 적용

단계(2): 보편적인 박물학의 창조

단계(3): 과학의 공공 연구 조직

[111-]

귀납은 과학의 절차를 바꾸어 공허한 합리주의를 뜯어 고치고 새롭게 출발하게 함.

스콜라학파는 원리에서 출발하여 결론을 연역함.

베이컨은 개별 사실에서 출발하여 모든 관련 사실들을 망라하여 차츰차츰 일반적 원리로 높여감.

베이컨이 근대 과학에 한 큰 기여는 실험에 대한 강조에 있음.

17세기 이후의 과학을 르네상스 및 그리스 과학으로부터 명료하게 구분하게 하는 것은 실험임.

자연의 관찰 결과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자연의 인공적 재현, 즉 실험의 관찰을 중요시함.

“자연을 노하게 하면, 그것은 가면을 벗고 진면목을 드러낸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진정한 박물학이 창조됨.

베이컨의 완성하고자 했던 방대한 박물학은 협력과 자금이 필요함.

과학은 인간에게 이익을 가져오기 때문에 과학을 유지하고 조직하는 것은 국가의 임무임.

이렇게 과학은 공공 연구조직을 갖게 될 것임.

베이컨 이후의 과학의 발전 방향 [113-]

갈릴레오 이후 과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이 지향하는 바와 같은 인간적인 면을 버리게 됨.

그러나 베이컨의 과학은 인도주의의 모습을 띠게 되었으며 이는 많은 과학자들에게 매력적인 생각이었음.

과학은 부분적으로 베이컨이 의도했던 대로 되었지만 베이컨의 방법에 따라 이루어진 발견은 전혀 없었음.

과학 사상도 베이컨이 예상했던 것보다 혹은 베이컨이 뜻했던 것보다 훨씬 추상적이고 우아하며, 지적인 것으로 발전하게 됨.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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