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돼지감자가 당뇨에 좋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가 돼지감자를 몇 개 얻어왔는데, 안 먹고 며칠 두었더니 썩어버려서 다른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 밭 가장자리에 같이 버렸다. 그러고는 몇 년이 안 되어 비탈면을 따라 돼지감자가 퍼져버렸다.
도랑의 비탈면에서 흙을 파내다 돼지감자를 몇 개 캐게 되었다. 내가 아는 돼지감자는 잘해봐야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인데 오늘 캔 것은 길이만 20센티 가까이 될 정도로 크다. 웬만한 감자보다 큰 것 같다.
(2024.11.18.)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