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아는 어떤 아주머니의 이야기다. 최근에 그 아주머니 꿈에 남편이 나왔는데, 남편이 벌거벗은 채로 대문 앞에 서 있었다고 한다. 그 아주머니가 놀라서 남편의 무덤에 가보았더니 무덤에 풀이 하나도 없어서 흙이 뻘겋게 드러났다고 한다. 종친회에서 무덤 관리를 하느라 남편 무덤에 제초제를 주고, 종친회에서 제초제를 준 사실을 모르는 시아주버님이 남편 무덤에 제초제를 한 번 더 주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요새는 기술이 좋아져서 잔디용 제초제를 주면 잔디는 죽지 않고 풀만 죽는다고 하지만, 잔디용 제초제라고 해도 제초제를 두 번 주니 잔디가 다 죽을 수밖에 없다. 영화 <파묘>도 아니고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다.
이러한 꿈 이야기와 비교한다면, 개신교 광신도 아주머니들의 꿈 타령은 심약한 사람들의 정신적 위안이거나 갱년기 여성들의 수면 장애로 볼 수밖에 없다. 일이 이미 다 벌어졌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꾸는 꿈이 쥐뿔이나 무슨 계시이겠는가?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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