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rles Perrow (1984), Normal Accidents: Living with High-Risk Technologies (Basic Books), pp. 304-352.
찰스 페로, 「9장. 고위험 시스템과의 공존」,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김태훈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3) ]
[438쪽]
- 페로의 해결책: 고위험 시스템을 세 범주로 나누는 것
- 범주1: 편익보다 위험이 더 크므로 폐기해야 할 시스템
예) 핵무기, 원전
- 범주2: 반드시 필요하거나 편익이 너무 커서 위험을 감수해야 하므로 상당한 노력을 들여서 위험성을 줄여야 할 시스템
예) 일부 해상 운송, DNA 재조합
- 범주3: 일정한 내부 교정을 하고 적절한 노력을 기울이면 추가 개선이 가능한 시스템
예) 화학 공장, 항공기와 항공로, 광산, 화력 발전소, 고속도로
페로의 해결책에 대한 반론 [438-439쪽]
- 반론1: 현대에 적용되는 위험 평가 방식은 페로의 분류 방식과 대치된다. 핵무기와 원전은 거의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광산, 화력 발전소 등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했다.
- 반론2: 일반적인 시각과 가치 기준이 잘못되었을 수 있다. 인지심리학의 연구 결과는 대중이 복잡한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서투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 반론3: 엄격한 원칙을 따르는 권위적인 조직에 맡기면 위험한 시스템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 예) 핵 잠수함
반론에 대한 페로의 대응 [493쪽]
- 위험 평가 이론, 의사 결정 이론, 조직적 딜레마를 분석
- 시스템 사고와 시스템 속성에 대한 분석이 어떻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제안으로 이어지는지 설명
- 대중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위험 평가의 정치적 속성을 깨달아야 한다.
- 문제는 위험이 아니라 권력이며 권력은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에게 위험 부담을 지움
9.1. 위험 평가
위험 평가 연구의 문제점 [442-444쪽]
- 시스템의 위험과 편익을 알려줄 뿐 아니라 종사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위험을 합리화하기도 함.
- “얼마나 안전해야 충분히 안전한가?”
- 정량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음.
- 자발적 위험과 비-자발적 위험의 구분
- 비용-편익 분석에 기반한 합리적 시장 이론 [444-446쪽]
- 안전장치를 설치하면 5천만 달러가 들고 설치하지 않으면 연간 한 명이 추가로 죽는 경우,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합리화된다.
예) 핀토 연료 탱크에 완충장치를 달리 않은 포드, 코베어 모델의 전복 위험을 무시한 GM
- 비용-편익 분석은 현재 시장가치에 의존하는데, 시장가치는 변할 수 있다.
예) 노동자의 가치가 낮게 매겨지면 사고 비용도 줄어듦
새로운 위험이 이미 수용한 위험보다 높을 가능성을 배제한다. [446-447쪽]
중독과 자유 선택을 구분하지 않는다. [447-쪽]
통제권을 가진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을 거의 구분하지 않는다. [448-450쪽]
능동적 위험의 두 가지 문제 [450쪽]
(1) 소비자들이 안전 제품을 항상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아니며, 잘 아는 위험을 종종 간과한다.
(2) 능동적 위험은 매력적이다.
위험 전문가들은 능동적 위험과 수동적 위험을 구분하지 않는다. [451쪽]
정량화된 위험 평가는 위험에 노출된 대중을 논의에서 배제한다. [451쪽]
- 대중을 참여시키되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
- 대중과 전문가들 사이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
- 간극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대중의 무지를 지목
9.1.1. 세 가지 합리성
합리성의 세 가지 범주 [453쪽]
- 범주1: (경제학자들과 공학자들이 선호하는) 절대적 합리성
- 범주2: (위험 평가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제한적 합리성
- 범주3: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존하는) 사회적 합리성
추단법(heuristics)의 문제
9.1.2. 사회적 합리성
사회적 합리성 [460-461쪽]
- 합리적 선택에 따르는 인지적 한계를 인정함
- 인지적 한계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준다는 혜택을 제공함
- 인지적 한계의 이점
(1) 사람마다 다른 인지력을 지니고 다양한 능력은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하므로 그에 따라 사회적 결속이 이루어진다.
(2) 문제를 수학적 프레임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사회적 파장을 기준으로 삼게 되어, 전문가의 전문성에 매몰되는 것을 막는다.
9.1.3. 공포의 발견
[465쪽]
디시즌 리서치와 클라크 대학이 실시한 연구결과
- 1차 설문에서 30가지 항목의 위험도에 대한 일반인의 시각과 전문가의 시각을 비교
- 위험도에 따라 항목의 순위를 매김
- 2차 설문에서 항목을 90개로, 속성을 18개로 늘림
- 답변 내용을 연관성에 따라 세 가지 범주로 정리: 두려운 위험, 미지의 위험, 사회적・개인적 위험
9.2. 위험 감수 또는 착오 없는 시행
9.2.1. 보통 사람들
9.3. 해야 할 일
- 문제는 운용자가 아니라 기술, 자본주의, 탐욕에 있다.
- 외부 효과
9.3.1. 참사의 위험
[498쪽]
책의 요점은 조직을 개인들의 단순한 집합이 아닌 시스템으로 파악하는 것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분들이 상호작용 하는 방식에 핵심이 있다.
(2018.07.18.)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