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떡볶이에는 마약이 안 들어가는데 마약 사위는 마약을 한다.
‘마약 사위’라는 말이 자꾸 입에 달라붙는다. 아버지가 딸의 결혼을 아무리 만류해도 딸이 울면서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부탁하게 만드는, 마약 같은 남자, ‘마약 사위’. 사위가 분명히 개새끼인 것을 아는 데도 장인이 사위를 차마 내치지 못하게 만드는 중독성 있는 사위, ‘마약 사위’.
나중에 ‘마약 사위’라는 말도 마약 떡볶이처럼 쓰이게 될 지도 모른다.
- A: “아유, 영희 엄마, 다음 달에 딸이 결혼한다며? 사위될 사람은 어때?”
- B: “말도 마. 그렇게 딸한테 잘하고 벌써부터 장인 장모 위한다고 난리도 아니야. 정말 마음에 들어. 완전히 ‘마약 사위’라니까.”
나도 결혼한다면 처가를 쥐락펴락하는 마약 사위가 되고 싶다. 물론 진짜로 마약을 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 링크: [뉴시스] 권력암투설에 기획설까지.. 김무성 ‘사위 파동’ 막전막후
( https://newsis.com/view/?id=NISX20150911_0010282293 )
(20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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