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asdair MacIntyre (2007), After Virtue: A Study in Moral Theory, Third Edition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pp. 36-50.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제4장. 우리 선조의 문화와 도덕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계몽주의의 기획」, 『덕의 상실』, 이진우 옮김 (문예출판사, 2021) ]
계몽주의가 귀결된 것은 18세기
이 시기에는 신앙의 변화가 나타나고, 도덕적 문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많은 핵심적 문제들이 제기됨.
현대 사회에서 도덕은 정서의 표현이며, 도덕적 책무는 합리성으로 나타낼 수 없는 자의적 것
키에르케고르의 『이것이냐 저것이냐』는 도덕을 정당화하려는 계몽주의의 마지막 시도이자 실패
이 책에서는 선택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선악의 기준을 갖고 결단할 것이냐, 결단과 무관한 삶을 살 것이냐에 대한 것
이는 선악이 문제가 아니라 선택이 근원적이라는 것이며, 합리적 선택은 없다는 것
이 책에서 A는 심미적인 태도를, B는 윤리적인 태도를 권유함.
‘미’는 경험적인 것이고, 현재적 직접성(현장성)을 가진 것
그래서 심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은 양립할 수 없음.
심미적인 것은 자아를 상실하고자 하는 현재이며, 윤리는 과거-현재-미래가 묶인 상태이기 때문.
심미적 생활 방식과 윤리적 생활 방식에서 결단을 내려야 함.
이는 다른 것에 선행하는 제1원리이므로, 절대적인 선택.
그런데 절대적 선택의 개념과 윤리적인 개념 사이에는 모순이 있음.
윤리는 판단을 넘어서는 행동의 문제이며, 권위는 어떠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그에 상응하는 근거.
윤리적 행동에는 권위가 뒤따르는데, 윤리는 절대적인 선택이므로 이에 권위가 있다는 것은 모순임.
게다가 권위에의 호소는 비합리적이라 생각되는 문화가 형성됨.
그러나 키에르케고르는 권위에 대한 전통적 개념에서 윤리적인 것을 구현함.
이러한 새로운 것과 전통의 모순적인 결합은 계몽주의의 산물임.
키에르케고르는 칸트적인 개념에 많은 부분을 의존했음.
칸트 도덕철학의 두 가지 명제
명제(1): 도덕 법칙들이 합리적이라면 모든 도덕적 존재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명제(2): 법칙이 모든 합리적 존재들에게 구속력이 있다면 중요한 것은 우연적 능력이 아니라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이다.
칸트는 합리적 존재의 행복을 산출하는가 하는 관점에서 준칙을 검증하는 것과 신의 명령을 고찰함으로써 준칙을 검토하는 것을 거부함.
이는 제한적(조건적)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정언적인 성격을 띠는 도덕 법칙을 나타낸 것
실천이성의 본질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이 일관성 있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함(보편화 가능성)
이 또한 잘못되었음.
일관성 있는 준칙이라고 하여 반드시 도덕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
“타인을 항상 수단으로 하라”고 한다면 이는 일관성 있는 주장이지만 도덕적인 것은 아님.
키에르케고르의 ‘선택’ 개념이 칸트의 이성 개념의 보완이었다면, 칸트의 이성 개념은 디드로와 흄의 욕망과 정념에 대한 개념에 대한 응대였음.
디드로의 도덕법칙은 욕망과 정념에 기초하여 정당화될 수 있는 법칙
자연스러운 욕망은 도덕적인 것이며, 인위적인 욕망은 부도덕한 것
그러나 스스로 이러한 욕망을 구별할 수 있는 토대를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디드로는 실패함.
흄은 도덕적 판단을 감정과 정념의 표현으로 이해함.
왜냐하면 행동하게 하는 것은 이성이 아닌 정념이기 때문.
그러나 도덕적인 판단에 일반적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을 인정함.
즉 이성적인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정념에 대해 인정받지 않은 암묵적 관점이 깔려있다는 것.
또한 도덕법칙과 관련된 유용성에 관한 논의에서도 모순되는 태도를 보임.
(202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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