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국가』 1권에서 소크라테스는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라고 하는 트라시마코스를 논박하여 쩔쩔 매게 만든다. 플라톤은 트라시마코스가 난처해하는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트라시마코스는 이 모든 것에 동의하기는 했으나, 지금 내가 말하듯 쉽게 동의한 것은 아니고 질질 끌려가다가 가까스로, 그것도 엄청나게 땀까지 뻘뻘 흘리다 동의했었네. 하긴 여름이기도 했으니까.”(『국가』 1권 350c)
(2016.06.16.)
집에 있던 ‘단군술’이라는 북한 술을 다 마셨다. 의외로 괜찮은 술이었다. 20년쯤 전에 부모님이 평양에서 관광하고 오면서 자잘한 북한 물품을 사 오셨는데, 그 중 하나가 단군술이었다. 아무도 그 술에 손대지 않아서 주방 찬장 한구석에 20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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