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구읍뱃터에 <취리희>라는 중국집이 있다. 학부 선후배들과 영종도에 갔을 때 들렀다.
내가 디자인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기는 하지만, 내가 보아도 <취리희>의 디자인은 독특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글씨는 전서체로 써서 정적인 느낌을 주고, 글씨 위에 있는 짬뽕 그림을 통해 마치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파도 그림처럼 역동적인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다.
아예 가게 외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라고 의자까지 마련해둔 것을 보면, 가게 사장이 작정하고 디자인에 힘을 준 것임에 틀림없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사진을 찍어야지.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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