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 구성
- 논문은 제목, 서론, 본론, 결론, 참고문헌으로 구성된다.
- 제목 다음에 초록과 핵심어를 쓴다.
- 논문을 구성할 때 내용과 형식을 모두 신경 써야 한다.
-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장과 절 등으로 세분하고 내용도 더 풍부해야 한다.
- 주요 분석 대상, 배경, 도입 단계를 미리 생각해야 한다.
- 논문 내용을 명제 하나로 압축할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이 구성해야 한다.
■ 제목
- 제목은 논문의 대상과 주장이 모두 드러나도록 단다.
- 수식관계를 파악하기 곤란할 정도로 긴 제목은 피해야 한다.
- “...에 관한 연구”나 “...에 관한 고찰”로 작성하는 것은 좋지 않다. 논문은 어떤 대상을 연구하거나 고찰하는 글이므로 “연구”와 “고찰”은 군더더기다.
■ 목차
- 목차도 논문의 완성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 논문의 내용과 주장을 알 수 있도록 장과 절의 제목을 명료하게 달아야 한다.
- 장과 절의 제목을 통해 논문의 논리 전개와 최종 주장을 보여주는 목차를 구성해야 한다.
- 서론과 결론의 제목을 호응되게 달아야 한다.
예1) 서론-결론 (O), 들어가는 말-맺는 말 (O)
예2) 서론-맺으며 (X), 들어가는 말-결어 (X)
- 본론의 제목으로 “본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 “본론”은 논문의 구성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초록
- 논문 전체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초록을 작성해야 한다.
- 초록에는 무엇(연구 주제와 대상)을 어떻게(연구 방법) 연구하여 어떠한 결과(연구 결과)를 얻었는지 명료하게 기술해야 한다.
- 결론을 요약하여 초록을 작성한다. 결론은 논문 전체를 요약하고 논문의 최종적인 주장을 제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론을 요약하여 초록을 작성하면 논문의 최종적인 주장이 드러나지 않는다.
- 초록이 너무 길면 안 된다. A4 용지 12~15장의 논문에서 10줄 안팎으로 작성하는 것이 적절하다.
- 초록을 작성한 후에 핵심어를 선정한다.
- 핵심어는 모두 초록에 포함된 용어 중에서 선정한다. 핵심어를 선정할 때는 논문 제목, 주제, 결과를 염두에 둔다.
- 핵심어는 대개 다섯 단어 안팎으로 구성하며, 반복되는 용어를 피한다. 일정한 용어가 반복되는 합성어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서론
- 서론에 들어갈 내용: 어떤 목적으로(목적) 무엇을(대상) 왜(필요성과 의의) 어떻게(접근방법과 분석항목) 어떤 순서(서술 순서)로 분석하고 서술할 것인가.
- 선행연구가 많지 않을 때에는 선행연구도 서론에 넣는다.
- 동기와 필요성은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연구문제는 단계적으로 제기한다.
- 주관적 경험을 수필 쓰듯 진술하면 안 된다. 굳이 쓰고 싶다면, 객관화하여 일반적 사실인 것처럼 써야 한다.
- 흥미로운 도입부 구성은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선에서 한정된다. 주제와 관련된 객관적 사실들 중에서 지적 호기심을 유발할 만한 사실들을 선정하여 기술한다.
- 문학적으로 훌륭한 표현보다는 분석적이고 명확한 표현을 통해 문제 의식을 밝히고 연구의 필요성을 설득해야 한다.
- 전체 문제제기는 명제 하나로 기술하며, 세부 문제제기는 서너 단계로 구성한다.
- 전체 문제제기에 대답해 가는 과정이 분석이다. 분석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그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 세부적인 문제제기이다.
- 세부적 문제제기가 논리적 수순을 밟으면, 그것이 곧 체계적인 예상 목차로 이어진다.
■ 본론
- 본론은 검증이나 논증이 이루어지는 부분이다. 제기된 문제를 체계적으로 검증하며 논리적 단계를 차분히 밟는다.
- 실험이나 통계를 이용한 분석이 아닌 경우, 이론적 배경과 접근방법은 대개 도입에 해당하며, 특정한 이론과 방법론에 따른 구체적 분석 과정이 본론에 해당한다.
- 실험의 비중이 높고 방법론적 엄밀성이 더 요구되는 이공계 논문에서는, 재료와 방법의 제시가 주로 분석과 논의 부분에 해당한다.
- 본론에서는 분석 결과와 그에 대한 일차적 해설과 주장, 또는 이론적 논거와 논증 및 그에 근거한 직접적인 주장을 체계적으로 진술한다.
- 연구 결과와 직접 관계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삭제하고, 간접적 증거로서 일정하게 필요한 것은 주석으로 처리한다.
- 체계성과 논리성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 제시한 변수들과 고찰 대상 또는 문제 제기를 중심으로 연구 결과의 장과 절들을 구성해야 하며, 모든 장과 절은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한다.
- 필요하면 각 장의 소결들을 진술하는 절을 구성한다. 그러나 서술은 어디까지나 부분마다 논리적 전개와 정리를 하면서 다음 이야기로 옮겨 갈 수 있어야 한다.
- 분석적 체계를 갖추려면 본론에 해당하는 장이 적어도 두 개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구분이 지나치게 상세하면 깊이 있는 분석을 방해할 수 있다. 문제제기 수에 맞추어 네다섯 장을 넘지 않도록 한다.
■ 결론
- 결론은 논문 내용을 간결하고 명료하고 포괄적으로 기술하는 부분이다. 기초 지식을 가진 사람이 결론만 읽고도 논문 전체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써야 한다.
- 본문에 있는 문장을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필요한 경우에는 서론의 문제제기를 상기시키기 위해 다시 언급해 줄 수도 있다.
-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거나 추상화한다. 일반화나 추상화는 중요한 핵심 부분을 추리되 문제 제기에 맞추어 동일한 조건의 대상에 적용 가능하도록 정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반드시 본론에서 언급한 내용과 직접 관련되는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결론에는 시사점과 함께 연구의 한계, 후속 연구의 제안을 기술할 수 있다.
- 시사점은 본론에서 언급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할 수도 있지만, 이것도 논리적 추론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도출되는 것이어야 한다.
- 일반화의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의 한계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실험 연구나 통계 연구처럼 연구의 직접적인 대상이 크게 한정될 경우에는 그 한계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 출처: 정병기, 『대학원신문』(고려대학교) 제152호 (2008.11.03.)
(2017.03.24.)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