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노벨상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한국 과학자는 노벨상을 못 탔고, 일본 과학자는 노벨상을 탔고, 언론에서는 우리는 언제 노벨상 받냐고 닦달한다. 노벨상 닦달 보도를 볼 때마다 피로하다. 닦달하면 노벨상이 나오나? 언제 노벨상을 맡겨놓기라도 했나? 노벨상 받으면 좋고 못 받으면 마는 거지, 언제는 노벨상 받고 산 것처럼, 올해도 노벨상을 못 받았다며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호들갑이다.
노벨상 시즌마다 반복되는 언론보도를 보면, 아무 쓸모 없으면서 피곤하기가 꼭 안 친한데 억지로 친한 척하는 어른들의 명절 안부인사 같다.
“아유, 우리 한국이 이번에 노벨상 탔니?”
“아니, 한국이 아직도 노벨상 못 탔어요? 언니네는 어쩌려고 그래요?”
“내 친구 아들 일본이는 올해만 노벨상 두 개 탔다던데.”
“그래도 한국이 기초 연구는 충실히 하는 거지?”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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