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논에서 평소 보지 못하던 식물이 몇 주 전부터 눈에 띄었다. 부레옥잠은 초등학교 때 수조 안에 담긴 것만 몇 번 본 것이 전부였고, 동네에서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약간 이상했다. 부레옥잠이면 물에 둥둥 떠 있어야 하는데, 이건 뿌리가 논바닥에 박혀 있었고 물에 뜨지도 않았고 부레처럼 생긴 부분도 없었다. 물 없는 곳에서는 땅에 박혀 있다가 물이 차오르면 둥둥 뜨나 싶어서 구글에 찾아보았다. 논에 있는 식물은 부레옥잠이 아니라 물옥잠이었다. 부레옥잠은 남미가 원산지인 외래식물이고 물옥잠은 한국 토종 식물이라고 한다.
부레옥잠 꽃은 연한 보라색이고 물옥잠 꽃은 짙은 보라색이라던데, 논에서 본 물옥잠 꽃은 파란색이었다. 이건 또 왜 그럴까? 지난주까지 꽃 색깔이 짙은 파란색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색이 변하더니, 오늘은 짙은 보라색에 가깝게 되었다.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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