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31

[윤리학] Appiah (2008), Ch 1 “Introduction: The Waterless Moat” 요약 정리 (미완성)



[ Anthony Appiah (2008), Experiments in Ethics (Harvard University Press)

콰메 앤터니 애피아, 『윤리학의 배신』, 이은주 옮김 (바이북스, 2011). ]

1. The Partition

2. Psychologism and Anti-Psychologism

3. Moral and Nonmoral

4. The Psychology of Virtue

1. The Partition

6-8, 12-14

- 애피아는 철학의 연속성에 대한 일반적인 몇 가지 가정을 뒤집고자 함.

우리는 옛 철학자들의 기록 중 많은 부분을 무시했음.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신과 삶의 본질에 대해 생리학적인 이론을 펼침.

데카르트는 기하학과 광학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한동안 주로 수리물리학자로서 동료 학자들에게 존경받음.

- 중세 대학에서 철학은 체계적 지식을 가리키는 포괄적 명칭

자연철학, 도덕철학, 형이상학으로 세분회됨.

로버트 훅: "진정한 철학은 손과 눈에서 시작되어, 기억을 통해 이어지고, 이성에 의해 지속된다. [...] 인간이 혈액의 순환에 의해 유지되듯이 철학도 하나의 능력에서 다른 능력으로 이어지는 순환 경로를 통해 그 생명과 힘이 유지된다."(마이크로그라피아(Micrographia)(1665))

- 근대 철학이 대두되기 전까지 이성/경험, 추측/실험 등 우리가 지식을 체계화하는 방식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차이가 쉽게 보이기는 함.

홉스가 보일의 공기 펌프 연구가 '철학'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다고 한 이유는 (i) 실증적 연구 결과가 실험적 연구 결과보다 본질적으로 우월하다는 것과 (ii) 펌프에서 공기가 샌다는 것.

데카르트는 철학을 나무에 비유하여 "뿌리는 형이상학이고 몸통은 물리학이며, 몸통에서 자라는 가지는 의학, 역학, 도덕 등 다른 모든 과학"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도덕이 의학과 동등한 실질적 노력(?)으로 취급함.

- 캐번디시는 대부분의 실험이 사변에서 비롯되므로 기술자나 기계공은 하인의 불과하기 때문에 철학의 실험적 요소를 사변적 요소보다 선호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실험 철학에 대한 논평>) 당시 순수한 관념의 영역에만 사고를 국한시킨 사상가는 거의 없었음.

캐번디시는 <실험 철학에 대한 논평>의 후반부에서 나무의 석화과정이나 달팽이에게 피가 있는지에 관한 의견을 개진함.

로크는 사고의 기원에 관한 탐구에서 미개인과 어린 아이들에 대한 사실을 다룸.

-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실험의 위상이 점점 높아짐.

장 달랑베르는 로크가 형이상학을 정신적 실험 과학이라는 적정한 의미로 축소했다는 점을 칭찬함.

흄은 <인성론>(Treatise of Human Nature)에 '실험적 추론 방법을 도덕적 주제들에 도입하기 위한 시도'라는 부제를 달음.

흄의 <영국사>는 인간 오성의 탐구와 같은 저작의 연장선에 있었음.

토머스 리드(Thomas Reid)는 모든 진정한 발견은 "끈기 있는 관찰이나 정확한 실험, 또는 관찰과 실험을 통한 엄격한 추론으로 얻어낸 결론"을 거쳐 이르게 된다고 함.

칸트는 분석-종합 구분을 제시했지만, 이성과 경험 양쪽을 모두 집중적으로 연구함. 바람과 지구 자전 이론을 정교화하고 청소년 교육에 관한 조언을 제공하고, <달의 화산의 관하여>의 저자.

- 20세기 이전의 철학자들은 이전 철학자들에게 여러 가지 직함을 동시에 부여함.

철학자이자, 수학자, 철학자이자 문인, 철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 등

이는 철학의 영역이 축소하면서 남은 학문적 영역을 나타냄.

- 철학사

토머스 스탠리의 <철학사>(1650-60년대 출간)은 고대인들에게만 초점을 맞춤.

아코프 부르커의 <철학사>(1740년대)는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 뉴튼 등의 자연철학을 근대 철학자로 포함함.

헤겔의 <철학사 강의>는 합리주의와 경험주의를 구분하지만 존 로크를 데카르트와 함께 합리주의자로 분류함.

- 마케도니아 왕국이 오늘날의 마케도니아 공화국에 대한 지칭이 될 수 없듯이, 어떤 단어의 역사적 범위는 지금의 학문적 윤곽에 대한 지침이 되지 못한다.

2. Psychologism and Anti-Psychologism

심리학은 철학에서 나왔는가?

심리학에서 철학이 나왔다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함.

홉스, 로크, 흄은 인간의 정신적 능력이 느낌과 생각을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연상 심리학적 해석을 정교하게 다듬음.

존 스튜어트 밀은 "논리가 일종의 과학인 한 심리학의 한 부분 또는 분야"라고 함.

분트는 라이프치히 대학의 철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최초의 실험심리학 연구소를 설립함.(1879년)

하버드의 심리학 실험실들이 윌리엄 제임스 홀에 위치한 것은 이곳의 연구자들이 제임스를 자신들의 선조로 생각하기 때문.

제임스의 동료인 조사이어 로이스(Josiah Royce)는 1902년 미국심리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1903년에 미국철학회 회장으로 선출됨.

<마인드>는 최고의 철학 학술지로 인정받지만, 창간된 1878년부터 수십년 동안 심리학에 속할 법한 글을 철학 관련 글만큼이나 자주 실었음.

1904년에는 <철학 저널>Journal of philosophy>와 함께 <철학, 심리학, 과학적 방법론 저널>(Journal of philosophy, Psychhology, and Scientific Methods)가 창간됨.

후설과 프레게는 철저한 반-심리주의를 보였음.

프레게의 관점에서 '생각'(der Gedanke)조차도 정신적 현상이 아니라 추상적 객체

철학은 심리학과의 대비를 통해 스스로를 규정하고자 함.

하버드 대학 철학과에서는 1930년대 중반까지 실험주의자들과 순수한 이론가들이 공존함.

애피아가 다녔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는 최근까지 철학 학위를 '도덕과학 트라이포스'라고 불렀고, 해당 학위를 받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시험 과목 중에 실험심리학이 있었음.

우리가 철학과로 인식할 만한 실체가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알려면 심리학과가 언제 등장했는지 살펴보면 됨.

경제학과 도덕철학의 구분에도 거의 같은 주장을 할 수 있음.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창시자이지만 스코틀랜드 계몽운동을 주도한 도덕철학자

밀은 고전 경제학의 대표적인 이론서인 <정치경제학 원리>를 쓴 저자

케인즈는 <확률론>을 썼으며 이 논문은 해당 개념에 대한 중요한 철학적 논의에 속함.

프랭크 램지는 형식적 의사결정 이론의 현대적 기초를 만들었음. 철학자들 관점에서 램지는 철학자이지만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의 램지 교수직을 경제학자 파타 다스굽타(Partha Dasgupta)가 차지한 것은 타당해보임.

경제학자들은 최근 선험적인 심리학 이론에서 벗어나면서 현대 실험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행동경제학과 신경경제학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음.

철학의 과거를 어떤 식으로 이야기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철학과 인문과학의 차이가 중요하다고 확신한 이들은 그 생각에 맞게 과거로 연결하는 길을 선택함.

일반적으로 실험적 사실은 철학적 참의 증거가 되지 못함.

분석철학자든 대륙철학자든 현대철학자들은 어떤 이야기가 사실인가가 아니라 사실이 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춤.

여기서 '가능성'은 심리학적 가능성이나 역사적 가능성이 아니라 논리적 가능성이나 형이상학적 가능성

실험주의자들에게서 벗어난 철학은 무엇인가?

2차 대전 이후 수십년 간 분석철학이 지배하는 동안의 대답은 개념 분석(conceptual analysis)

개념을 명료하게 설명하거나 의미를 탐색하는 것에 관한 문제

의미는 화자가 언어를 이해함으로써 아는 것이므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모두 자신의 언어적 능력 너머를 보지 않고도 개념 분석에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

이는 칸트가 말한 '분석적' 참

'개념 분석'은 중요한 개념을 검증하는 것.

그러한 개념들은 대부분 철학의 이전 역사에서부터 이미 익숙한 것

예) 지식, 존재, 참, 시간, 의미, 정신, 육체 등

선, 정당함, 아름다움, 자유, 정의 등 규범적인 개념 등

이러한 개념들은 본질적으로 선험적 방식으로 탐구됨.

실험을 하지 않았고, 실험해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아니라 결과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를 고민함.

철학은 그 용어의 현대적 의미에서 마침내 고유의 제도적 둥지를 얻음.

그러나 1960년대 초반에 그 합의의 바탕이 된 의미 이론(theory of meaning)은 분석적 전통의 대표적인 지지 세력에게서 계속 공격 받음.

대표적인 것이 콰인. 분석성에 대한 믿음이 '경험주의의 독단' 중 하나라고 주장함.

인식론은 심리학의 한 분과이며 따라서 자연과학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함.

철학자들을 다른 분야에서 분리했던 반-심리주의는 이제 철학의 여러 견해 중 하나일 뿐.

마이클 더밋은 "프레게와 후설의 몇몇 오류가 철학을 '인지 과학'이라는 기치 아래 심리학의 새로운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시켰다. [...] 침입 세력을 쫓는 길은 이 두 사람의 실증적 이론의 오류를 바로잡는 것뿐이다"라고 함.

3. Moral and Nonmoral

4. The Psychology of Virtue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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