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블로그에 올린 것 같은 글을 가져와서 기사라고 주장하는 유사 언론사들이 있다. 내가 오늘 본 기사 제목은 “30대에 못하면 반드시 후회하는 11가지”다. 유사 기사는 30대에 안 해서 후회한 것 열한 가지를 써놓고 그와 반대로 행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안한다. 우선, ‘30대에 당신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버리지 못한 것
2.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3. 일을 최우선으로 삼은 것
4. 부정적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 것
5. 서른이면 어른이라고 생각한 것
6. 당신 자신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았던 것
7. 건강을 돌보지 않았던 것
8. 도전을 하지 않았던 것
9. 저축과 투자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
10. 더 많이 여행하지 못한 것
11.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 많이 의식한 것
해당 유사 기사는 이렇게 열한 가지를 제안하고 그와 반대로 할 방법을 제안한다. 30대에 의무감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실컷 여행 다니면서 모험을 하고, 건강도 챙기고, 그러면서도 돈을 많이 모으라고 말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저축과 투자를 충분히 하면서도 여행을 다니려면 애초에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 일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으면서 돈을 무슨 수로 많이 벌 것인가?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다. 바로, 소말리아의 해적이다.
* 링크: [인사이트] 30대에 못하면 반드시 후회하는 11가지
( 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20806 )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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