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5

[강의계획서] 형이상학연습: 양상과 본질 (한성일, 2014년 2학기)



- 수업명: <형이상학연습: 양상과 본질>

- 2014년 2학기

- 서울대 철학과 대학원

- 담당교수: 한성일

1. 개요

이 강의에서는 크립키의 기념비적인 저작 『명명과 필연(Naming and Necessity)』 이래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양상과 본질과 관련한 쟁점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전반부에서는 크립키의 저작들을 재점검하고 본질개념 그리고 본질주의에 대한 일반적 이해와 관련한 논의를 다룰 것이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본질주의의 두 가지 특정 형태로서 기원 본질주의와 자연종 본질주의에 대한 논의를 다룰 것이다.

2. 성적 평가 방법

(1) 강의 출석과 토론 참여 (10%)

(2) 중간 논문 (20%) (11월 4일 강의 직후 제출: 한글 줄 간격 300% 기준 A4 용지 5-6매.)

(3) 기말 논문 (70%) (12월 19일까지 제출: 한글 줄 간격 300% 기준 A4 용지 15매 이내.)

3. 세부 강의 일정 (아래 강의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1주. 강의소개 및 논의배경

2주. 본질주의의 귀환

• S. Kripke (1980), Naming and Necessity, Lectures I-III.

3주. 예비적 논의

• M. Della Rocca (1996), “Essentialism Part I, II”

• S. Yablo (1998), “Essentialism”

• T. Robertson (2013), “Essential vs. Accidental Properties”

4주. 대상적 정의로서의 본질

• M. Peramatzis, “Introduction” in Priority in Aristotle’s Metaphysics.

• Fine, Kit. 1994. “Essence and Modality”

• Fine, Kit. 1995. “Ontological Dependence”

Cf. 원천으로서의 본질

• M. Gorman (2005), “The Essential and the Accidental”

• D. Oderberg (2011), “Essence and Properties”

• E. J. Lowe (2008), “Two Notions of Being: Entity and Essence”

5주. 필연성: 일원주의 혹은 다원주의?

• K. Fine (2002), “The Varieties of Necessity”

6주. 기원 본질주의: 충분성

• N. Salmon (1979), “How not to Derive Essentialism from the Theory of Reference”

• T. Robertson (1998), “Possibilities and the Arguments for Origin Essentialism”

7주. 기원 본질주의: 독립성

• R. Cameron (2005), “A Note on Kripke’s Footnote 56 Argument for the Essentiality of Origin”

• Rohrbaugh and deRosset (2004), “A New Route to the Necessity of Origin”

8주. 기원 본질주의: 시간성

• C. McGinn (1976), “On the Necessity of Origin”

• P. Mackie (1998), “Identity, Time and Necessity”

• P. Mackie (2006), How Things Might Have Been, Chapter 6.

9주. 기원 본질주의와 흄의 격언

• L. deRosset (2009), “Production and Necessity”

10주. 초청 연사 (P. Mackie)

11주. 자연종 본질주의: 의미론적 접근

• H. Putnam (1975), “The Meaning of ‘Meaning’”

• N. Williams (2010), “Putnam’s Traditional Neo-Essentialism”

12주. 자연종 본질주의: 의미론적 접근

• M. Johnston, “It Necessarily Ain’t So”

• H. Putnam (1990), “Is Water Necessarily H2O?”

13주. 자연종 본질주의: 형이상학적 접근

• Bird and Hawley, “What are Natural Kinds?”

• A. Bird (2009), “Essence and Natural Kinds”

14주. 후험적 필연성

• S. Soames (2006), “The Philosophical Significance of the Kripkean Necessary A Posteriori”

• E. J. Lowe (2007), “A Problem for A Posteriori Essentialism about Natural Kinds”

15주. 본질과 존재 1

• S. Kripke (2013), Reference and Existence, Lectures I-VI.

16주. 본질과 존재 2

• K. Fine (2005), “Necessity and Nonexistence”

• E. Zalta (2006), “Essence and Modality”

• T. Williamson (2013), Modal Logic as Metaphysics, Chapter 1.

(2015.05.22.)


관우가 화타에게 치료받은 이야기



연구실에 독일인 대학원생이 있다. 한국 문화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한국어로 의사소통하기에 불편함이 없어서 한국이나 동아시아 이야기를 간혹 한다. 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 나: “<삼국지연의> 읽어 보셨어요?”


- 대학원생: “아니, 안 읽어봤어.”


- 나: “<삼국지연의>를 보면 관우라고 굉장히 대단한 장군이 나와요. 그 사람이 전투를 하다가 독화살을 맞았는데 독이 뼛속까지 스며든 거예요. 그래서 수술을 받아야 했어요. 의사가 상처를 보더니 살을 째고 뼛속을 긁어내야 한다는 거예요. 당시는 마취약이 없으니까 수술을 하면 아파서 몸부림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의사는 땅에 기둥을 박고 관우의 손발을 다 묶어야 한다고 했어요. 묶어 놓고 수술을 하겠다 그건데, 관우는 그럴 필요 없다고 하면서 자기는 바둑을 둘 테니까 알아서 수술해라 그런 거예요. 그러고 나서 (팔을 내미는 시늉을 하며) 그냥 바둑 둔 거예요, 의사가 수술하는 동안.”


- 대학원생: “(웃으며) 아, 말도 안 돼.”


- 나: “소설에는 그렇게 나오는데 그건 민간설화에서 나온 거고, 역사책에는 다르게 나와요. 전투하다가 부상 입고 치료를 받았는데 부하들이 걱정할까봐 밤에 술자리를 베풀고 고기를 잘라줬다고 나와요. 그러니까 자상한 사람이라는 거죠.”


- 대학원생: “아, 그래?”


- 나: “네, 어쨌든 소설에 나오는 의사 입장에서 보면 관우가 얼마나 대단해 보이겠어요. 뼈를 빡빡 긁고 피가 철철 나오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가만히 바둑을 두잖아요. 그래서 그 모습에 감탄해서 이렇게 말했대요. ‘어, 이쪽 팔이 아니네?’”



(2015.05.15.)


2015/07/14

[한국 가요] 김상민 (Kim Sang-Min)

  

김상민 - You

( www.youtube.com/watch?v=LneGd_itknE )

(2018.05.14.)

[공부법] 독일 학생들의 카드 공부법



■ 지도교수와의 첫 만남

- 지도교수: “네 이론은 무엇인가?”

- 김정운: “선생님 이론을 배우러 왔습니다.”

- 지도교수: “남의 이론을 요약하는 것으로 학위 논문을 쓸 수 없다. 네가 제시하고 싶은 이론의 방향을 생각해서 다시 오라.”

■ 공책 vs. 카드

- 김정운은 배운 것을 공책에 썼다. 독일 학생들은 공부한 것을 카드에 요약하고 그 카드를 정리하는 카드 상자에 놓았다.

- 공책과 카드의 차이는 편집가능성이다.

- 독일 학생들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편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든 카드를 자신의 생각에 따라 다시 편집한다. 이렇게 편집한 카드가 자신의 이론이 된다.

■ 독일 학생들의 카드 작성 방법

(i) 책을 읽고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카드에 정리한다.

(ii) 카드 맨 위에 핵심어를 적고, 그 핵심어에 그것과 관련된 개념(연관 검색어)을 적고, 그 밑에 출처와 날짜 등을 적는다.

(iii) 카드 앞장과 뒷장에 해당 내용을 요약한다.

* 출처: 김정운, 『에디톨로지』 (21세기북스, 2014), 84-88쪽.

(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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