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0

과학의 봄



영화 <서울의 봄>의 대사를 약간 바꾸면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교양 강의 같은 거 할 때 홍보 문구로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령, 다음과 같은 식이다.




“과학자들이 되게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거 같지? 과학자라는 동물은 안 있나, 강력한 패러다임이 자기 연구를 리드해 주길 바란다니까?”

“이거 상대주의야…….”

“선생님, 그 이왕이면 공약불가능성이라는 멋진 단어를 쓰십시오!”

“실패하면 가설,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

* 뱀발

“실패하면 가설, 성공하면 법칙 아입니까!”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리 있는 지적이긴 한데, 법칙 없는 과학까지 포함하려면 혁명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

(2024.02.10.)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내가 철학 수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하고 있다는 증거

대학원 다니면서 들은 학부 수업에서 몇몇 선생님들은 수업 중간에 농담으로 반-직관적인 언어유희를 하곤 했다. 나는 이번 학기에 학부 <언어철학> 수업을 하면서 그런 식의 농담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나부터 그런 반-직관적인 언어유희에 재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