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2

[KOCW] 파이썬(Python)

■ 강의 영상+자료

파이썬을 이용한 컴퓨터비전 프로그래밍 / 이해연 (금오공대, 2021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02e9938d4377ab56 )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 전미영 (부산디지털대, 2021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2da6af6410ccb6fe )

■ 강의 자료

빅데이터기초통계 / 김승재 (호남대, 2021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089303be641c7f63 )

■ 강의 영상

경영경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 남호헌 (중앙대, 2018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181e475ca05718a0 )

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초 수학 with Python / 강지훈 (한국공학대학교, 2022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aef49755fa419e3d )

첫걸음 파이썬 배우기 / 박천건 (경기대, 2021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93e5870590533d34 )

파이썬 프로그래밍 / 전영표 (연세대, 2020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daf00282fd4be1e1 )

파이썬으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기초 / 신정훈 (원광대, 2022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f53df6965f9a9742 )

Python기반 코딩교육 / 정호영 (한양사이버대, 2019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70c89b8a09a7d8ff )

Python 프로그래밍 및 실습 / 최윤정 (이화여대, 2021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6a92326005d49071 )

(2023.05.09.)

2023/02/28

나는 왜 글을 쓰는가? - 서민적 글쓰기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먹고 사는 것과도 밀접하지 않은데도, 왜 짜잔한 글을 꾸준히 쓰는가? 내가 글을 쓰는 이유라고 생각했던 것과 실제 글을 쓰는 원인이 다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서민의 『서민적 글쓰기』를 읽고 나서였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글을 잘 쓸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 언젠가 제자 한 명이 내게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저도 글을 잘 쓰고 싶어요.” 그의 눈은 정말 글을 잘 쓰고픈 의지로 반짝였다. 그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글은 매일 조금씩 써야 하거든요. 그러니 블로그를 만들고 매일 한 편씩, 주 5회 글을 올리세요. 제가 매일 한 번씩 들러 봐드릴게요.”

처음 사흘간, 그는 하루 한 편씩 글을 썼다. 바쁜 와중에 난 매일 들러서 그가 올린 글에 대해 “이렇게 바꾸면 좋습니다”라며 첨삭지도를 했다. 4일째 되는 날,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가 글을 올리지 않는 날은 점점 늘어났고, 나중에는 일주일 내내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에게 전화해서 물었다. “왜 글이 올라오지 않나요?” 그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사실...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11-12쪽)

나는 2023년에 짜잔한 글을 쓰지 않을 수 있을까?

* 참고 문헌

서민, 『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생각정원, 2015.

(2022.12.31.)

2023/02/26

탕수육 먹고 술을 안 먹게 된다는 것

일요일 점심에 어머니와 함께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다. 집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명장>이라는 중국집에 갔다.

학부 수업 기말보고서를 채점하기 싫어서였을까? 술 한 잔 마시고 싶었다. 이과두주 한 병을 주문했다. 어머니는 운전해야 하기도 했고 원래 술 자체를 안 좋아하셔서 나만 술을 마셨다. 혼자 술을 마시면서 어머니가 술을 안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혼자서 한 병을 다 마시고 집에 돌아와서 기말보고서를 채점했다.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신 것이 아니므로 기말보고서 채점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혹시라도 점심 때의 음주가 채점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저녁 때 맥주 두 병을 더 마셨다. 그렇게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운전 면허를 따고 18년 동안 운전을 안 해서 지금은 운전을 못 하지만, 운전 학원 같은 데 가서 연수를 받아 어떻게 운전을 하게 된다고 치자. 그런데 만약에 일요일 점심 같은 상황에 나도 술을 마시겠다고 하고,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부인도 술을 마시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머니가 천년만년 지금 같을 것도 아닐 텐데, 두 사람이 서로 술을 마시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가 예상보다 늦어지게 된다면? 그런데도 두 사람이 중국집에서 치킨게임을 한다면?

두 사람이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기사를 부르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러면 두 사람이 음식을 먹는 값만큼 대리운전비로 주어야 한다. 그럴 거면 그 돈으로 더 좋은 것을 사먹는 게 낫다. 그런데 술을 안 마신다면 그렇게 더 돈을 들여 좋은 것을 먹을 필요가 있는가?

그러한 상황에서 내가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았는데, 그게 어떤 상태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만약에 그러한 마음이 든다면, 화딱지가 나는데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자발적으로 술을 안 마시고 기쁜 마음으로 탕수육만 씹어먹게 된다면, 아마도 그러한 상태는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감정 상태일지 모르겠다. 그런 마음이 든다면 아마도 부인을 매우 사랑하니까 그런 게 아닐까? 가능하다면, 그런 마음이 들게 만드는 사람하고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022.12.26.)

내가 철학 수업을 올바른 방향으로 하고 있다는 증거

대학원 다니면서 들은 학부 수업에서 몇몇 선생님들은 수업 중간에 농담으로 반-직관적인 언어유희를 하곤 했다. 나는 이번 학기에 학부 <언어철학> 수업을 하면서 그런 식의 농담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나부터 그런 반-직관적인 언어유희에 재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