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대학원 게임2



<오징어게임2>가 시즌1만은 못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인데, 그러든가 말든가 <오징어게임2>를 패러디해서 <대학원 게임2>를 만든다면 이런 장면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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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등록금을 내지 않은 대학원 신입생들이 연구실 주변을 돌아다닌다. 졸업식이 머지않은 박사(진) 성기훈이 신입생들이 보자마자 소리친다.

“얼음-!”

신입생들이 수군거리고 같은 연구실을 쓰던 동료 대학원생들이 고개를 돌린다. 다른 과 박사수료생인 정배는 부끄러워서 자기 얼굴을 손으로 가린다. 정배의 같은 과 동료가 묻는다. “너 저 사람 알지 않아?” 정배는 “아니야, 몰라”라고 답한다.

신입생들끼리 저 아저씨는 대학원에서 왜 저러냐고 자기들끼리 수군거리고, 몇몇은 “아저씨가 뭔데 대학원에 오라 마라 해요?”라고 따진다. 박사(진) 성기훈이 외친다.

“나는 박사논문을 써봤어요!”

일련의 소동이 마무리되고 정배가 성기훈 옆에 와서 앉는다. 그러고는 이렇게 묻는다.

“너는 이번에 논문 썼다며? 그런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너.... 또 디펜스 실패했냐?”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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