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3

[생물학의 철학] M. Weber (2005), Ch 5 “Experimental Systems: A Life of Their Own?” 요약 정리 (미완성)



[ Marcel Weber (2005), Philosophy of Experimental Biology (Cambridge University Press), pp. 127-153. ]

5.1 Experimental Systems as Functional Units of Research

5.2 Ox-Phos Revisited

5.3 The Role of Epistemic Norms

5.4 Local Settings versus Universal Standards

5.1 Experimental Systems as Functional Units of Research

p.133

자멕닉(Paul Zamecnik)이 한 일

Rheinberger가 단백질을 합성하는 발달을 기술함. 이때의 결론

결론1: 실험 체계는 1940년대의 암 연구로부터 발전되어서 나옴

133-134

결론2: 실험 체계는 disciplinary boundaries로 이동함

p.134

결론3: 각 기술 혁신은 시험관 시스템(vitro system)의 발전에 결정적

p.134

결론4:

134-135

결론5: 이론의 역할

Kay는 이론적 작업의 일부는 정보에 대한 수리적 이론에 의존했다고 주장함

그러나 Rheinberger은, 이러한 이론적 작업이 자멕닉과 다른 실험실의 작업과 독립적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함

p.135

“coding”, “message”, “template” 등 정보와 관련된 이론적 용어는 단백질 합성을 이해하는 도구

그러나 시험관 시스템에서, 이러한 개념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생산된 것들은 정보 이론적 개념의 도움 없이 존재하게 된 것

p.135

요약하자면, Rheinberger가 그리는 실험 생물학의 연구 과정은 전통적인 철학적 설명과 다름

5.2 Ox-Phos Revisited

5.3 The Role of Epistemic Norms

5.4 Local Settings versus Universal Standards

(2017.09.23.)


2023/08/02

정치적 올바름 유행에 편승해서 작품을 만든다면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을 두고 말이 많다. 요새 디즈니가 PC(정치적 올바름) 가지고 어쩐다더라, 애초부터 그냥 못 만들 예정이었는데 관객들이 욕할까봐 디즈니에서 PC로 선수 쳐서 욕하는 관객들을 인종주의자로 만든다더라 어쩐다더라 하는 이야기도 들었다.

어차피 나는 <인어공주>를 볼 생각도 없고 디즈니 주식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디즈니가 PC로 염병을 하든 말든 내가 알 바는 아닌데, 그래도 소수자를 존중하면 존중하는 거지 “우리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올바르다!”고 하며 몸부림칠 필요까지 있나 싶다. 애초에 <인어공주> 이야기 자체가 왕자가 인어공주와 말 한 마디 못 하고 얼굴만 보고 반해야 하는 건데 과연 <인어공주> 실사판의 여주인공이 그에 적합한가? 심지어 PC 논란이 있는 작품마다 유색 인종이 기존 작품보다 더 못 생기게 나온다는 점에서 이게 PC가 맞는지, 오히려 인종 차별이 투영된 게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든가 말든가 내가 제작자라면, PC가 광풍이든 말든 여기에 편승해서 한몫 잡으려고 할 것 같다. <인어공주>에서 주인공 인어공주를 백인 여성에서 흑인 여성으로 바꾼 것처럼 <가루지기>에서 주인공 변강쇠를 한국인 남성에서 흑인 남성으로 바꾸는 것이다. HBO 드라마 <가루지기> 어떤가?

한국 고전에서 흑인 남성이 주인공이라니 뜬금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몇 가지 설정만 추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에서 흑인 용병을 데려왔는데(심지어 이건 역사적 사실이다), 이 용병이 본국으로 안 돌아가고 조선에 정착했고 당시 조선인보다 우월한 신체 조건을 이용하여 여기저기 농락하고 돌아다녔다고 해보자. 여기서 우월한 신체 조건이란 꼭 인종적인 선입견이 투영된 건 아니고 용병이니까 체격이 건장하고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정도로 해두자. 어쨌든 이건 인어공주의 자매들이 모두 다른 인종인 것보다 훨씬 그럴듯할 뿐 아니라 건전한 설정이다.

(2023.06.02.)


2023/07/31

자식 사랑과 효심

화천이가 낳은 새끼가 다섯 마리인 줄 알았는데 여섯 마리였다. 여섯 마리나 낳고는 없어졌다. 자기 발로 집을 나간 건지, 다 자란 새끼들 등쌀을 못 이겨 쫓겨난 건지, 동네 산책하다가 사고로 죽은 건지 모르겠다.

화천이가 이전에 낳은 새끼 중 한 마리는 다 자랐고 두 마리는 거의 다 자랐다. 다 자란 하얀놈과 거의 다 자란 까만놈이 새끼 여섯 마리에게 젖을 먹인다. 둘 다 새끼를 밴 것 같지는 않은데도 그런다.

어느 날은 창고에서 삐약삐약 하고 새끼 고양이가 우는 소리가 났다. 하얀 놈인지 까만 놈인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창고 구석에 있는 상자에 물어다 놓은 것이었다. 나는 새끼 고양이를 원래 있던 현관문 앞에 데려다 놓았다. 얼마 이따가 창고에서 또 삐약 삐약 하는 소리가 났다. 나는 또 새끼 고양이를 현관문 앞에 데려다 놓았다.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이나 새끼 고양이를 창고에 데려갔다. 누가 새끼 고양이를 옮기나 보니 하얀 놈도 옮겼고 까만 놈도 옮겼다. 하얀 놈이나 까만 놈이나 자기가 어미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예전에 규장각에서 강연을 들었을 때 주자학 전공 선생님이 청중들에게 왜 유교에서는 자식을 사랑하라고는 하지 않으면서 부모한테 효도하라고 강조하는지 아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선생님의 대답은 “자식 사랑은 본능이라서 가르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는데 효도는 본능이 아니라서 시시때때로 강조해도 잘 안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화천이의 다 자란 새끼들이 하는 것을 보니 몇 년 전에 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어머니는 화천이의 다 자란 새끼들을 보며 “화천이를 왜 쫓아냈어, 이 새끼들아! 나가서 화천이 찾아와!”라고 하셨다. 다 자란 새끼들은 사람이 하는 말은 못 알아듣고 화천이가 낳은 새끼들만 끌어안고 있었다.

(2023.05.31.)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감상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을 보면서 정말 천운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 싶었다. 주요 대선 주자들은 죄다 자기 발에 자기가 걸려 알아서 자빠졌지, 올망졸망한 잠재적 경쟁자들은 크지 않지, 무언가 안 좋은 것에 많이 얽혀 있는 것은 분명한데 이리저리 잘 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