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4

누칼협



‘누칼협’이라는 단어는 곱씹어볼수록 웃기다. “누가 칼 들고 협박이라도 하더냐?”의 줄임말이 ‘누칼협’이라고 한다. 그런데 누가 요즈음 세상에 칼을 들고 협박하나? 영화 <대부>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누가 칼 들고 협박하더냐고 묻다니 도대체 얼마나 애송이 같은 발상인가? 그렇게 따지면 권고사직은 회사에서 “직원님, 제발 퇴사 해주시면 안 될까요?”하고 공손하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인가?

‘누칼협’이라는 단어가 조금 더 그럴듯하려면 “누가 요즈음 세상에 칼 들고 협박하나?”의 줄임말이어야 할 것이다. 대충 이런 장면을 상상해보자. 폭력배로 시작했으나 기업형 조직을 만든 조직 보스가 명품 양복을 빼입고 널찍한 사무실에서 기업 법무팀에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고 씩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누가 요즈음 세상에 칼 들고 협박하나? 누칼협, 응?” 이렇게 말하면, 담당 변호사는 “그 말이 그게 아닌데요”라고는 말 못하고, “맞습니다, 회장님”이라고 답할 것이다. 회장이 칼을 들고 협박한 게 아니더라도 담당 변호사는 그렇게 대답할 것이다.

(2023.01.04.)


2023/03/02

[KOCW] 파이썬(Python)

■ 강의 영상+자료

파이썬을 이용한 컴퓨터비전 프로그래밍 / 이해연 (금오공대, 2021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02e9938d4377ab56 )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 전미영 (부산디지털대, 2021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2da6af6410ccb6fe )

■ 강의 자료

빅데이터기초통계 / 김승재 (호남대, 2021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089303be641c7f63 )

■ 강의 영상

경영경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 남호헌 (중앙대, 2018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181e475ca05718a0 )

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초 수학 with Python / 강지훈 (한국공학대학교, 2022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aef49755fa419e3d )

첫걸음 파이썬 배우기 / 박천건 (경기대, 2021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93e5870590533d34 )

파이썬 프로그래밍 / 전영표 (연세대, 2020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daf00282fd4be1e1 )

파이썬으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기초 / 신정훈 (원광대, 2022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f53df6965f9a9742 )

Python기반 코딩교육 / 정호영 (한양사이버대, 2019년 2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70c89b8a09a7d8ff )

Python 프로그래밍 및 실습 / 최윤정 (이화여대, 2021년 1학기)

( www.kocw.net/home/cview.do?cid=6a92326005d49071 )

(2023.05.09.)

2023/02/28

나는 왜 글을 쓰는가? - 서민적 글쓰기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먹고 사는 것과도 밀접하지 않은데도, 왜 짜잔한 글을 꾸준히 쓰는가? 내가 글을 쓰는 이유라고 생각했던 것과 실제 글을 쓰는 원인이 다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서민의 『서민적 글쓰기』를 읽고 나서였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글을 잘 쓸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 언젠가 제자 한 명이 내게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저도 글을 잘 쓰고 싶어요.” 그의 눈은 정말 글을 잘 쓰고픈 의지로 반짝였다. 그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글은 매일 조금씩 써야 하거든요. 그러니 블로그를 만들고 매일 한 편씩, 주 5회 글을 올리세요. 제가 매일 한 번씩 들러 봐드릴게요.”

처음 사흘간, 그는 하루 한 편씩 글을 썼다. 바쁜 와중에 난 매일 들러서 그가 올린 글에 대해 “이렇게 바꾸면 좋습니다”라며 첨삭지도를 했다. 4일째 되는 날,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가 글을 올리지 않는 날은 점점 늘어났고, 나중에는 일주일 내내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에게 전화해서 물었다. “왜 글이 올라오지 않나요?” 그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사실...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11-12쪽)

나는 2023년에 짜잔한 글을 쓰지 않을 수 있을까?

* 참고 문헌

서민, 『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생각정원, 2015.

(2022.12.31.)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 ​ ​ ​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