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lyn Fox Keller (2009), “What Does Synthetic Biology Have to Do with Biology?”, BioSocieties 4, pp. 291-302. ]
1. What is synthetic biology?
2. Technoscience or artificial biology?
3. Synthetic biology as biological engineering
4. Synthetic biology as creating life
5. Synthetic biology as understanding of life
6. Understanding no, changing yes
1. What is synthetic biology?
(p. 291)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logy)은 최근 몇 년 간 많은 주목을 받는 용어.
그런데 합성 생물학은 무엇인가?
답변: 여러 가지 뜻이 있음.
(pp. 292)
synthetic은 analytic의 반대말,
칸트는 analytic과 synthetic을 구분함.
analytic은 그 자체의 의미로 참인 명제
analytic하지 않은 것을 synthetic하다고 정의함.
→ Synthetic biology에서는 큰 함의가 없음
(pp. 292)
더 일반적으로는, analytic/synthetic의 구별은 방법적인 것
analytic는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고 synthetic는 그 부분들을 합치는 것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애매함.
이러한 구분으로는 synthetic biology가 systems biology와 다른 점을 이끌어 낼 수 없음
→ 개념적인 부분보다는 물질/물리적인 부분에서 synthetic 하다는 것이 현재 우리가 ‘synthetic biology’에서 쓰는 말을 조금 더 정확히 표현
(pp. 292)
재미있는 것은, 개념적이든 물리적이든 상관없이 analytic한 것이 synthetic한 것보다 선행되는 경우가 많다.
개념적으로 분석하고 합성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과학(science)이라고 불림.
실제 세계에서 물리적으로 재구성된 것을 엔지니어링(engineering)이라고 불림.
→ Systems biology와 Synthetic biology의 가장 큰 차이점은 Engineering의 측면(현실적으로 재구성 하려고 하는 점)으로 볼 수 있음.
(pp. 292-293)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구분마저 모호해지고 있음...
- Paul Forman (2007): “가장 새롭고 멋진 기술의 측면은 과학과의 관계를 역전시키는 것이다.”
- 많은 synthetic biologist들은 “만드는 것이 아는 것이고, 곧 아는 것이 만드는 것”이라고 함.
- Anthony Forster & George Church (2007): “우리가 기능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물질들을 통해 실험관 내에서 생성할 수 없는 상태라면, 어떻게 생명의 비밀을 알았다고 할 수 있겠느냐”
(p. 293)
synthetic의 반대말은 real, authentic, natural이 아님.
2. Technoscience or artificial biology?
(p. 293)
‘technoscience’는 1970년대 말 벨기에 철학자인 Gilbert Hottois이 고안하고, Bruno Latour, Donna Haraway 등이 대중화한 용어.
이 용어는 관찰과 행위, 순수과학과 응용과학 등 고전적인 구분에 대한 낡은 환상을 깸
(p. 294)
켈러는 이러한 상황에 의해 지나치게 구분이 불필요하게 되는 상황을 경계하고, 기존의 고전적 학문의 경계가 아닌 새로운 구분점이 필요하다고 함
실제로 몇 년 전, synthetic biology를 연구한 Frances Arnold의 tenure는 노교수들의 “이게 과학이냐”라는 식의 태클을 받았다고 하는데, 현재 Frances는 뛰어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함
3. Synthetic biology as biological engineering
(p. 295)
- 파인만이 칠판에 쓴 글귀: “내가 만들 수 없는 것을,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
→ 많은 합성 생물학자들의 인용구가 됨
(pp. 295-296)
- Drew Endy (Stanford): “Knowing is making, and nothing more.”
- 생물학자가 아닌 엔지니어로서 훈련이 됨
- Edge 라는 magazine에 글을 올림
“어떻게 내가 생물학을 엔지니어들에게 쉽도록 만들고 있는가?”
“30년 동안 생명공학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 너의 방을 둘러보라, 다 합성되고 만들어진 것들이다. [...] 오직 엔지니어링 될 수 없는 유일한 것은 살아있는 것, 우리 자신이다. [...]”
- 엔디의 지향점: 어떻게 인공 생명체를 효과적/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
4. Synthetic biology as creating life
(pp. 297-298)
- Jacques Loeb는 1890~1915년에 이미 엔지니어의 관점으로 생물학을 연구하기 시작함.
- Endy와의 차이: 엔지니어의 관점이지만 효율성efficiency보다는 창조creation에 지향점이 있었음.
- 실제 연구: 실험관 안에서 여러 가지 화합물들을 이용해 실험, 이들이 만들어 내는 생명체와 유사한 행태들에 관심을 가짐, 실험적인 베이스는 생물학적이었음
- Jacques Loeb의 연구: 최초로 In vitro parthenogenesis을 화학물질로 유도한 것
5. Synthetic biology as understanding of life
p. 298
스테판 레덕(Stephane Leduc)의 예
생명체의 작동이 물리-화학적 근간에 있다고 믿고,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려고 함
간단한 화합물을 이용해 실제 생명 현상과 비슷한 것을 모사하려고 함. 이를 통해 생명의 기원을 조금씩 이해하려고 노력
무기물들을 이용해서 생명체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조합의 기관들의 형태를 만들어냄
콜로이드 물질에 삼투압을 주어서 실제로 세포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관찰함
p. 299
- 의의: 생명체와 비-생명체간의 간극을 좁힘.
비-생명체에서 볼 수 있는 생명체의 특징이 실제로 생명체에서 나타나는 이유는 생물학적인 원인이기보다는 물리-화학적 근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6. Understanding no, changing yes
(pp. 300-301)
- 여러 합성 생물학자들이 각자 다른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음
예) minimal genomes - Craig Venter, modular construction - Drew Endy
- 그러나 이를 통한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임
- 합성 생물학의 성과는 점점 늘어나지만, 이러한 현상 자체만 관심이 있을 뿐이지 이에 대한 기능, 목적의 진화 등에 대한 이해는 관심이 없음.
- 레덕(Leduc)이 보여주었듯 연구에 대한 이론적 설명이 필요할 것임.
(201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