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5
[과학철학] Perini (2005), “The Truth in Pictures” 요약 정리 (미완성)
2020/05/24
n번방 사건에서도 멈추지 않는 문화 타령
청나라 말에는 아편 중독이 만연했다. 왜 그랬을까? 적어도 ‘아편을 피우는 문화가 만연해서’라는 대답은 그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아니다. 아편을 피우는 문화가 만연하다는 말은 아편 중독이 만연하다는 말을 다른 표현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 아편에 대한 관념이 어떻다느니 하는 말도 별 의미 없기는 마찬가지다. 아무리 옛날 사람들이 무지했더라도, 아편이 안 좋은 줄은 알았다. 지금 같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편이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미 청나라 옹정제 때부터 아편 금지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아편 소비량이 증가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편 문화나 풍습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한 다른 요소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황제의 명령이 먹혀들지 않은 원인이 무엇인지, 당시 관료제가 어떤 식으로 작동했는지, 마약 제작과 유통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범죄 수익은 어떻게 배분되었는지, 유착 관계는 어떠했는지 등등. 백성들이 왜 아편에 손댔느냐가 아니라 왜 중앙정부에서 백성들이 아편에 손대는 것을 막지 못했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분석 같은 분석이 나올 것이다.
나는 성범죄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못된 놈들의 손에 못된 짓을 저지를 수단이 있어서 못된 짓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범죄자들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이 그렇게 특별하고 이상한 현상인가? 동네 똥개에게 똥을 먹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은 그렇게 특별한 설명이 요구되는 현상이 아니다. 그런데 평소에 한가한 소리나 하던 사람들이 n번방 사건 같은 것이 터진 와중에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한가하게 문화 타령, 욕망 타령이나 한다.
이상하게 여길 것은, 범죄자들이 텔레그램이나 비트코인을 사용해도 이렇게 잡아낼 수 있는데, 그 전에도 그들을 잡는 것이 기술적으로나 행정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이렇게 큰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왜 그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경찰은 이러한 성 착취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것인가, 아니면 알았는데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인가? 한국의 법 체계가 어떻게 되어 있길래 툭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이며, 그런 보도가 나와도 왜 처벌 수위가 높아지지 않는 것인가? 이는 각 부문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세밀하게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지, 주마간산 격으로 문화가 어떻다, 이러저러한 문화가 있다는 말로 넘겨짚을 일이 아니다.
문화 타령은 잘 해봐야 현상을 나열할 뿐이다. 현상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분석해야 뭔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2020.03.24.)
2020/05/23
[경제학] A. Smith (1976), BOOK II, “Introduction” 요약 정리 (미완성)
[ Adam Smith (1976),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edited by R.H. Campbell and A.S. Kinner as vol. I of The Glasgow Edition of the Works and Correspondence of Adam Smith (Oxford University Press), pp. 276-.
애덤 스미스, 「제2권. 서론」, 『국부론(상)』, 정해동・최호진 옮김 (범우사, 1992), 338-340쪽. ]
■ [§§ 1-, 338-339쪽]
- 원시사회 상태에서는, 사회의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어떤 재고도 미리 축적하거나 저축해 둘 필요가 없음.
• 분업이 없고 교환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각자 모든 물건을 스스로 조달해야 함.
각자는 자기 자신의 노동 생산물을 수시로 발생하는 각자의 수요 중 매우 작은 부분만을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수요의 대부분은 타인의 노동생산물에 의해 충족되는데, 그것을 자기 자신의 노동생산물과의 교환으로 구매함.
따라서 자신의 노동생산물이 이미 완성되어 있어야 하고 판매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될 때까지 자기를 먹여 살리고 자기에게 작업의 원료・도구를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의 온갖 재화의 재고가 어딘가에는 비축되어 있어야 함.
339-340
재고의 축적은 분업에 앞서 이루어져야 하며, 재고가 미리 더 많이 축적되면 될수록 그것에 비례해서 분업은 더욱 세분됨.
동일한 수의 사람들이 일하는 데 필요한 원료의 수량은 분업이 세분될수록 더욱더 증가함.
각 노동자의 조작이 점점 더 단순하게 됨에 따라 그 조작을 용이하게 하고 간단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기계가 발명됨.
분업이 진전됨에 따라, 동일한 수의 노동자를 항상 고용하기 위해서는 미개한 상태에서 필요한 것과 동일한 양의 식량과, 그것보다 더 많은 양의 원료・도구가 미리 축적되어 있어야 함.
그러나 각 사업 분야에서 노동자의 수는 분업의 진전에 따라 증가하게 됨.
또는 노동자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그들 사이의 분업이 더욱 세분된다고도 말할 수 있음.
그러므로 어느 나라에서나 노동량은 노동을 고용하는 재고의 증가와 함께 증가할 뿐 아니라, 재고 증가의 결과 동일한 노동량은 훨씬 더 많은 생산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됨.
6, 340
- 아담 스미스는 이 책에서 재고(stock)의 성질, 재고가 축적되어 상이한 자본들로 되는 것의 효과, 그리고 각종 자본(capital)의 상이한 용도들의 효과를 설명하고자 함.
• 제1장: 개인의 재고나 사회의 재고가 어떤 상이한 부분 또는 부문으로 나누어지는가
• 제2장: 사회의 총재고의 특수한 부문으로 간주되는 화폐의 성질과 그 작용을 설명
• 제3장과 제4장: 재고가 재고를 소유하는 사람에 의해 사용되는 경우와 다른 사람에게 대부되는 경우에 작용하는 방식을 검토
• 제5장: 자본의 상이한 용도가 직접적으로 국민의 노동량과 토지・노동의 연간생산량에 미치는 영향
(2020.10.07.)
2020/05/22
[BTN] 숨겨진 사찰의 미 - 자현 스님 (총 24강)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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