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2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의 뜻



한국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속담 풀이집에서는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라고 그 속담을 설명한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때 이 속담을 인용하기도 한다. 내가 보기에 그 사람들은 속담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무슨 일을 시작한다고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것이 아니라 절반 이상 준비해놓지 않으면 그 일을 시작하지도 못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기말보고서만 봐도 알 수 있다. 기말보고서를 쓰기 시작한다고 기말보고서의 절반이 해결된 것이 아니고 기말보고서를 쓸 준비가 절반 이상은 되어있어야 비로소 기말보고서를 쓰기 시작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면서 사업을 시작하면 사무실 보증금도 못 건진다. 실제로 망하는 사람들 보면 그렇게 한다.

(2018.10.12.)


2018/12/10

[외국 가요] 토니 브랙스턴 (Toni Braxton)

    
Toni Braxton - Un-Break My Heart
  
  
(2018.09.12.)
   

[외국 가요] F. R. 데이비드 (F. R. David)

    
F. R. David - Words
  
  
(2018.06.09.)
   

[외국 가요] 켈리 클락슨 (Kelly Clarkson)

    
Kelly Clarkson - Because Of You
  
  
(2018.11.28.)
    

[과학사] Harrison (2001), “Curiosity, Forbidden Knowledge, and the Reformation of Natural Philosophy in Early Modern England” 요약 정리 (미완성)


[ Peter Harrison (2001), “Curiosity, Forbidden Knowledge, and the Reformation of Natural Philosophy in Early Modern England”, Isis 92, 265-290. ]

1. The History of an Intellectual Vice

2. Worldly Wisdom, Forbidden Science, and Vain Knowledge

3. Bacon’s Instauration and Forbidden Knowledge

4. The Rehabilitation of Curiosity

5. Conclusion

17세기가 시작 될 무렵까지만 해도 호기심은 지적 죄악.

아담과 이브의 원죄가 호기심에서 비롯되었기 때문.

기독교 사회인 중세 유럽에서 호기심은 부정적인 가치를 내포함.

해리슨은 17세기 이후 베이컨이 제안한 지식 복구를 거치며 호기심이 죄악에서 덕목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주장함.

호기심에 담긴 의미가 변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그 중 특히 베이컨의 프로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봄.

해리슨은 베이컨이 호기심과 금지된 지식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도덕적 관계와 가치를 바꾸어 자연철학적 지식의 위상을 바꾸는 과정에 주목함.

자연철학에 대한 논쟁이 도덕적 힘까지 얻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이러한 자연철학적 지식의 위상의 변화에 있어서 호기심의 역할 변화가 맡았던 부분을 드러냄.

호기심은 과학적 연구를 객관화하고 도덕적 가치로부터 분리하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는 것.

해리슨은 과학적 지식의 객관성을 부각시키고 자연을 탐구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도덕적 자질로부터 관심이 멀어지고 지식이 특정한 대상, 분과, 과정, 그리고 방법에 적용되는 변화의 과정에 호기심 개념의 변화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함.

즉, 호기심이 죄악에서 덕목으로 변하면서 자연 지식에 대한 탐구 자체가 정당화될 수 있었다는 것.

결론에는 호기심의 개념의 변화가 초기 근대 자연 철학계에 일어난 중요한 발전에 기여한 바가 나옴.

첫째로, 창세기에 대한 재해석이 있었고,

둘째로, 지식과 지식인의 관계에 변화가 일어나 연구자의 도덕적 특성은 점점 중요치 않게 됨.

셋째로, 호기심의 개념의 변화는 유용함이라는 17세기 자연 철학적 논쟁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던 개념의 변화까지 불러일으킴.

즉, 더 이상 유용함을 추구하는 것도 죄악시되지 않게 됨.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17세기의 사람들이 도덕으로부터 분리된 순수하게 방법에 의존한 탐구를 추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그들은 여전히 자연철학자이지 근대적 의미의 과학자는 아님.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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