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3

손학규, 또 경선 탈락



나는 손학규가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를 바랐다. 손학규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닌데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손학규는 대선 경선만 네 번 치렀다. 2007년에 두 번, 2012년에 한 번, 올해 한 번, 이렇게 네 번이다. 이 정도면 본선에 한 번은 나가야 한다.

안철수가 2012년 대선부터 야권에 미친 해악이 어마어마하므로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인 대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손학규가 국민의당 후보가 되면 간접적으로 정의구현 비슷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안철수가 대통령 되겠다고 떼쓰고 삐치고 당을 흔들고 쪼개고 그 난리를 친 건데, 그렇게 만든 당에서 손학규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이게 정의구현 아니고 무엇인가? <정의구현을 위한 손학규 지지자 모임> 같은 게 있었으면 나도 국민의당 경선에 참여하여 투표했을지도 모르겠다.

박근혜는 불쌍하다고 대통령 뽑아주면서 손학규는 아무도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인정머리가 없다. 손학규는 이제 만덕산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









(2017.04.03.)


2017/06/02

현관문 밖에서 멀뚱멀뚱 바라보는 고양이들



우리집 고양이들은 배가 고프면 집 안으로 뛰어 들어와서 아우성을 치는데, 배가 부르면 현관문 밖에서 멀뚱멀뚱 지켜보기만 한다.







(2017.04.02.)


2017/06/01

이인제의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탈락



이번 대선에서 내 관심사는 두 가지다. 하나는 이인제가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되느냐고, 다른 하나는 손학규가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다 되느냐다.

나는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이인제를 보며 록키 발보아를 떠올렸다. 1997년 대선 때 이인제는 미국의 빌 클린턴도 40대이고 영국의 토니 블래어도 40대니까 한국에서도 40대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맨몸으로 신한국당에서 나와 맨주먹으로 500만 표를 움켜쥐었던 이인제인데, 지금은 자신을 6선 의원으로 만들어준 논산에서도 버림받았다. 고향인 새누리당에 돌아왔는데 대통령은 탄핵당해 쫓겨나고 당은 두 동강이 났다. 태극기를 손에 쥐고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지만 주목해주는 건 <정규재TV>의 정규재밖에 없다. 이제는 늙었다고, 더 이상 아무도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뉴스에 나오는 트럼프를 본다. 1948년생 이인제가 1946년생 트럼프를 본다. 미국의 트럼프도 1940년대생인데 왜 한국의 대통령은 1940년대생이면 안 되는가. 이인제는 가슴속에서 불사조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다.

나는 이인제가 대선 본선까지 올라가서 민주당 후보한테 판정패 당한 후 “내 안의 불사조가 사라졌어”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인제는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2017.04.01.)


2017/05/30

김대식 교수의 뇌



대학원 선배가 물었다. “아니, 김대식 교수는 왜 저렇게 아무 말이나 하고 다니는 거야?”

나는 김대식 교수가 왜 그러는지 답을 안다. 뇌를 안 거치고 말하기 때문이다. 증거도 있다. 김대식 교수는 머리 속에 있어야 할 뇌를 손으로 들고 있다.





(2017.03.30.)


2017/05/29

[과학기술학] Perrow (1984), Ch 1 “Normal Accident at Three Mile Island” 요약 정리 (미완성)

     

[ Charles Perrow (1984), Normal Accidents: Living with High-Risk Technologies (Basic Books), pp. 15-31.
  찰스 페로, 「1장. 스리마일 섬 원전의 정상 사고」,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김태훈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3) ]
  
  
  
[30쪽]
-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 시스템은 두 부분으로 구성
- 1차 냉각 시스템은 핵반응이 일어나는 노심 주위를 도는 고온・고압의 냉각수를 담음
- 1차 냉각 시스템의 냉각수가 증기 발생기로 들어가 2차 냉각 시스템의 냉각수를 가열함
-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는 2차 냉각 시스템에서 시작

[34-35쪽]
- 2차 냉각 시스템에 냉각재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증기 발생기가 말라버림
- 노심에서 열이 제거되지 않자 원자로가 긴급 정지됨
- 긴급 정지 상태에서 은으로 구성된 제어봉이 노심으로 내려가 중성자를 흡수하며 연쇄반응을 중지시켰지만 붕괴하는 방사능 물질이 발산하는 붕괴열은 원자로 내부를 고온・고압 상태로 만듦
- 1・2차 냉각 시스템에 든 냉각수 수천 리터가 노심의 열을 식혀야 했으나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음

압력 제어 밸브 [35-37쪽]
- 노심의 냉각수를 가압기로 돌려서 압력을 낮추는 압력 제어 밸브
- 이전에 압력 제어 밸브에 문제가 있어서 사고 발생 전에 개폐 여부를 알리는 계기가 추가됨
- 사고 당시 전자기 스위치가 고장 나서 추가된 계기가 작동하지 않음
- 교대자들이 문제를 발견하기까지 2시간 20분이 걸림
- 사고 발생 13초 만에 급격한 문제가 생겼으나 운용자들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함

정상 사고의 핵심 [38쪽]
- 직접적인 작동 순서에 속하지 않은 다발적 장애의 상호작용
- 운용자들이 사고 전개 과정을 이해할 수 없게 됨

찰스 페로의 질문 [50쪽]
-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가 전형적인 성격을 띤다면 왜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았는가?
  
  
(2018.07.18.)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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