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이 유튜브 영상 제목에서 국민의힘 장동혁(張東赫) 대표를 “張”(클 장) 대신 “場”(마당 장)이라고 표기했다. “장(場)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가느냐?”라고 할 때 그 장이다.
전한길이 한자를 잘못 입력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전한길은 한국사 강사만 몇십 년을 했다면서 張과 場도 헷갈려서 잘못 입력하느냐고 비웃을지 모른다. 나도 처음에 전한길이 맛이 가서 그랬나 싶었다. 그런데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윤석열에게 사형이 구형되고 한덕수에게 징역 23년이 선고되니 손발이 벌벌 떨려서 한자를 잘못 입력했을 수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틀린 한자를 입력하는 것도 말이 되기는 된다.
어쩌면 전한길은 장동혁의 성이 張임을 알면서도 일부러 틀린 한자를 입력했을지도 모른다. 전한길 지지자들 전체를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지지자들 중 일부는 추석을 ‘중추절’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고 친중이니 짱깨니 화교니 하며 혐오 감정을 드러낼 정도로 수준이 낮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장동혁 대표를 줄여서 張이라고 하면 전한길도 친중이라고 매도할 수 있다. 친중이 아님을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틀린 한자를 썼을 수 있다.
그러면 왜 윤석열은 멀쩡하게 尹이라고 썼느냐? 전한길은 윤석열을 예수에 비유할 정도로 추앙한다. 극렬 개신교인이 예수에 빗댈 사람의 성을 잘못 쓰면 되겠는가? 친중 누명을 피해 갈 정도라면 場 하나로 충분하다.
장동혁이 윤석열을 버렸으니 전한길이 장동혁의 성을 일부러 틀리게 썼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러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럴 의도였다면 場보다는 葬(장사지낼 장)이나 杖(지팡이 장)을 썼을 것이다. 사람들이 葬이나 杖을 못 알아볼 것 같았다면 腸(창자 장)도 괜찮았을 것이다.
* 링크: [전한길뉴스] 尹을 버리고 場과 지방선거에 동참해야 되지 않냐고요??
( www.youtube.com/watch?v=Almara6Kwgo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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