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0

[글쓰기] 혼마 마사토, 우키시마 유미코, 제2장 “요약의 과정과 원칙” 요약 정리

     

[ 혼마 마사토, 우키시마 유미코, 『요약력』, 황미숙 옮김 (영진미디어, 2009), 71-102쪽. ]

 

 

  Stage 1. 전체를 이해한다

    원칙 1. 전체상을 파악한다

    원칙 2. 전체에서 세부로 들어간다

  Stage 2. 글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생각한다

    원칙 3. 단락을 나눈다

    원칙 4. 단락별로 표제어를 붙이자

    원칙 5. 주어와 서술어를 찾자

    원칙 6. 결론 이외의 부분을 구조화한다

    원칙 7. 사실과 주관을 나누어 생각한다

  Stage 3. 목적을 확인하고 중요한 부분을 선별한다

    원칙 8. 요약의 기준・목적을 명확히 한다

    원칙 9. 중요한 부분을 선별해 우선순위를 매긴다

    원칙 10. 키워드를 찾는다

  Stage 4. 남길 부분을 생각하면서 추상화한다

    원칙 11. 정보를 정리하여 추상화한다

    원칙 12. 남겨야만 하는 구체적인 부분도 생각한다

  Stage 5. 헷갈리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는 형태로 완성한다

    원칙 13. 먼저 결론부터 전달한다

    원칙 14. 전체상부터 설명한다

    원칙 15. 키워드를 짜 맞춘다

    원칙 16. 읽는 사람을 고려하여 맞춤식 요약을 한다

 

 

  Stage 1. 전체를 이해한다


    원칙 1. 전체상을 파악한다


- 전체상을 보는 것은 해당 글이나 이야기가 무엇을 다루는지, 무엇을 그린 그림인지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작업

• 예) 삽화를 보고 나서, “그림에서 오른쪽 아이는 모래성을 만들고 있지만, 그 근처 아이들은 뭘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한다.(X)

• 예) 삽화를 한번 훍어보고 나서 ‘공원 풍경을 그린 것’이라는 전체상을 파악한다.(O)



    원칙 2. 전체에서 세부로 들어간다


      ① 전체를 알려면 세부 사항도 필요하다?


- 전체를 파악하려면 세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함.

• 예) ‘공원 풍경’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인물 하나하나의 동작과 세세한 배경까지 정확히 보았기 때문.


      ② 세부 → 전체 → 세부


- 세부 세항에만 집착하면 전체상이 흐려질 수 있음.

- 세부를 대강 보고 일단 그것으로 전체상을 파악한 뒤, 그에 기초해서 세부 사항 하나하나를 다시 한 번 세밀히 살피는 것이 좋음.



■ 요약력을 기르는 포인트 1 - 전체를 이해한다

• 우선 전체상을 대략적으로 파악한다

• 전체를 봄으로써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명확히 한다.

• 전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부 사항도 정확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Stage 2. 글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생각한다


    원칙 3. 단락을 나눈다


      ① ‘단락’을 이해하는 두 가지 관점


- 단락의 뜻

• a. ‘단(段)’, ‘락(落)’이라는 글자 그대로 행을 바꾸고 행의 첫 글자가 들어간 부분에서 구분되는 이야기. 형식적인 단락.

• b. 긴 글을 내용에 따라 의미 덩어리로 묶은 것. 패러그래프.


- 형식적인 단락과 패러그래프가 일치하는 경우도 있고, 형식적인 단락이 모여 패러그래프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음.

- 요약할 때는 패러그래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


      ② 단락의 역할 파악하기


- 단락이 제대로 나뉜 글은 단락별로 하나의 메시지를 담음.

- 그래서 단락을 따라가면 전체의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음.

- 단락은 총론, 사례, 결론, 보충 등의 역할을 담당하므로, 단락이 나뉘어 있으면 구조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음.

- 단락 구분이 전혀 되지 않은 긴 글은, 의미의 묶음과 글의 구성을 찾을 단서가 없기 때문에, 읽기 어려움.


      ③ 단락 나누기


- 단락 나눌 때 주의할 점

• 이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계속되는가?

• ‘하지만’, ‘따라서’, ‘예를 들어’ 등 접속어에 주목한다.


- 화제나 역할이 바뀌는 부분에서 끊을 것



    원칙 4. 단락별로 표제어를 붙이자


- ‘표제어’는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말을 뜻함.

- 표제어를 보면 글 전체의 흐름과 구성을 금방 알 수 있으므로, 요약해야 할 포인트가 눈에 명확히 들어오게 됨.



    원칙 5. 주어와 서술어를 찾자


      ① 주어와 서술어를 모르면 내용도 파악할 수 없다


      ② 긴 문장은 짧은 문장으로 나누자


- 한 문장이 너무 길어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면 문장을 나누어보자.

- 문장을 끊을 지점

• ‘-지만’, ‘-라서’ 등 연결어미가 있는 곳

• 화제가 바뀌는 곳


      ③ 나눈 문장 안에서 주어와 서술어를 찾는다


- 짧게 나눈 문장 안에서 주어와 서술어의 조합을 찾을 것

- 주어와 서술어를 찾기 힘들 경우 ‘어떤 단어에 어떤 수식어가 연결되어 있을지’ 그 구조를 생각할 것

- 주어나 서술어가 생략된 경우에는 ‘이 동작은 누가 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보완할 것



    원칙 6. 결론 이외의 부분을 구조화한다


      ① 결론을 찾는다


- 글을 요약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론

- 결론은 ‘이 글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드러내는 부분

- 대부분의 글이 다음과 같은 유형이므로, 글의 처음이나 마지막 부분을 주의하여 살펴야 함.

• 결론이 처음에 나오고 그 후에 설명이 나온다.

• 상황이나 이유 등이 먼저 나오고 글의 마지막 부분에 가서 결론을 이야기한다.


      ② 결론과 그 이외의 부분을 나누어서 구조를 이해한다


- 결론을 알았다면 그 외의 부분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야 함.

• 예) 처음 부분에 결론, 그 다음에 이유, 보충, 설명, 마지막에 예외 순으로 글을 해체

- 눈으로만 하지 말고 연필이나 펜으로 중요한 부분에 선을 긋거나 결론과 이유를 함께 묶는 등 손도 같이 움직이는 것이 좋음.


      ③ 결론이 잘 드러나지 않을 때


- 처음이나 마지막 부분 이외에도 결론이 있는 경우나 글 자체가 복잡해서 어디가 결론인지 알기 힘든 경우도 있음.

- 단락을 나누고 해당 단락이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메시지를 가지는지 생각해볼 것.

- 전체의 구성과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면 결론이 아닐까 싶은 곳이 드러남.


- 글을 접했을 때 대충이라도 내용과 글쓴이의 의도를 분류하면 결론을 찾는 데 도움이 됨.

• 예) 질문인가? 개인적인 감상인가? 단순한 정보제공인가?

• 예) 찬성하는 입장인가? 반대인가? 중립인가? 등



    원칙 7. 사실과 주관을 나누어 생각한다


      ① 사실은 전달 과정에서 왜곡되기 쉬운 법


- 정보가 왜곡되는 세 가지 패턴

• 과장(계속 살이 더 붙는다)

• 단순화(생략해버린다)

• 끼워 맞추기(자기 편한 쪽으로 생각한다)


      ② 말끝에 주목하자


- 말이나 글의 끝 부분을 살펴보면 사실인지, 의견인지, 다른 자료에서 인용한 것인지 알 수 있음.

- 같은 내용이라도 끝에 가서 뉘앙스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음.

• “~이다”라고 하는 경우에는 사실을 단언하는 것

• “라고 생각된다”, “~가 아닐까?” 하는 경우에는 화자의 의견이나 추측

• 글이 계속 길게 이어진 후에 마지막에 가서 “~라고 사료된다”라고 하면 사실이 아니라는 소리이지만, 저자의 주관이나 추측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간과하면 안 됨.


• 읽고 있는 부분이 추측인지 사실인지 정확히 판단할 것

• 추측이나 의견이 들어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사실로 왜곡하지 말 것

• “~라고 사료된다”라는 내용은 제3자의 입장에서 “~라고 추측된다” 등의 적절한 표현으로 바꿀 것



■ 요약력을 기르는 포인트 2 - 글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생각한다

• 자기 나름대로 글을 나누고 단락을 만들어본다.

• 어떤 내용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표제어를 붙인다.

• 짧은 문장으로 만들고 주어와 서술어를 찾는다.

• 말끝에 주의해서 사실인지 주관인지를 판단한다.



  Stage 3. 목적을 확인하고 중요한 부분을 선별한다


    원칙 8. 요약의 기준・목적을 명확히 한다


      ① 누가 읽을 글인지 생각하자


- 상대에 따라 정보나 단어 선택, 전달 방법이 달라짐.


- 레스토랑 가이드를 보고 어떤 가게에 대한 정보를 누군가에게 전달한다고 해보자.

• 별실 유무, 수용 가능 인원, 상세한 연회 플랜, 장소(접근의 용이함) 등

• 연회 목적에 도움이 되는 항목을 중점적으로 알려주어야 함.

- 데이트할 장소를 찾는 사람이라면, 야경이 멋진지, 서비스나 분위기는 어떤지 등

• 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사람은 가격이 중요할 것

• 흡연/금연 여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사람도 있을 것임.


      ② 상대방의 니즈에 맞게 요약 방법을 바꾼다



    원칙 9. 중요한 부분을 선별해 우선순위를 매긴다


      ① 소재에는 무수한 정보가 들어 있다


      ②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로 나눈다


- 요약할 때는 요약문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누구를 대상으로 작성할지, 그 기준과 목적을 확인해야 함.

- 중요한 포인트를 찾기 위해 원래의 소재를 다음 두 가지로 분류해야 함.

• 필요한 정보

• 불필요한 정보(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정보)

-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정보부터 우선 순위를 매긴 후에 전달해야 함.



    원칙 10. 키워드를 찾는다


      ① 키워드는 성공적인 요약의 열쇠를 쥔 단어


      ② 키워드를 선택하기 위한 다섯 가지 힌트


- 힌트 1.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나 단어, 같은 내용을 다르게 표현한 부분을 찾는다.

- 힌트 2. 연관된 의미를 보이는 단어나 표현을 찾는다.

• 관련되는 단어를 뽑다 보면 그 중심에 자리하는 단어가 드러남.

• 예) 연상 게임. 다음 단어에서 연상되는 것은 무엇인가?

  a. 방망이, 공, 글러브, 심판

  b. 퇴직, 임기, 60세, 노후, 연령제한

• 해답 예) a. 야구, b. 정년

- 힌트 3. 가치 판단을 포함하는 단어나 구를 찾는다.

• 키워드의 직접적인 의미는 ‘중요한 단어’라는 뜻

• 그 중요성은 ‘정보 가치’를 뜻하는 것

• 예) ‘물건’, ‘일’, ‘사람’은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단어이며 가치 판단이 들어있지 않지만, ‘정직한 사람’, ‘고품질’ 등의 표현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가치를 포함함.

• 가치를 포함한 구절에는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음.

• 이러한 단어들은 명사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고, 동사, 형용사순으로 이어짐.

• 접속사, 조사, 보조동사가 키워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음.

• 명사, 동사, 형용사 중에서 가치 판단이 들어있는 단어를 찾으면 됨.

- 힌트 4. 조건이나 상황 앞에 있는 단어를 주목한다.

• ‘성공 조건’, ‘채용 조건’, ‘사고 상황’ 등 조건이나 상황 등의 수식 부분이 키워드인 경우가 있음.

• 조건, 상황, 이유, 배경, 환경 등의 단어는 테마나 키워드를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되므로, 그 앞에 있는 단어를 체크할 것

- 힌트 5. 접속어에 주목한다.

• ‘왜냐하면’, ‘다시 말해’, ‘즉’ 등의 접속어가 있는 경우에는 그 다음에 오는 표현에 주의해야 함.

• 강조하는 말의 뒤에는 키워드가 오는 경우가 많음.

 

      ③ 키워드와 테마의 차이


- 키워드는 테마와 같을 때도 있고, 의미의 측면에서 테마가 키워드보다 큰 경우도 있고 작은 경우도 있음.

• 예) ‘장보기’, ‘쇼핑’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글에서 테마는 ‘가격이 떨어지면 소비가 늘어난다’는 원리원칙일 수 있음. 키워드인 ‘장보기’는 테마보다 작음.

• 예) 문학작품에서 본문에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지만 ‘사랑’이 테마일 수도 있음.

- 비즈니스 문서의 경우에는 테마와 키워드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음.



■ 요약력을 기르는 포인트 3 - 목적을 확인하고 중요한 부분을 선별한다

• 항상 전달할 대상이 누구인지 의식한다.

•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파악한다.

•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선별한다.

• 정보를 전달할 때의 우선순위를 매긴다.

• 키워드가 무엇인지 찾는다.



  Stage 4. 남길 부분을 생각하면서 추상화한다


    원칙 11. 정보를 정리하여 추상화한다


- 요약할 때는 글자 수를 줄여야만 함.

- 글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추상화하는 작업이 필요함.

• 예) 오늘 나는 쇼트케이트와 후르츠타르트, 쇼콜라몽블아, 크림방, 팥빵을 샀다. → 오늘 나는 케이크와 빵을 샀다.


- 추상화한 단어를 사용하여 많은 정보를 정리하거나 묶으려면 어휘력이 풍부해야 함.

- 개념의 포함관계에 강해지고 추상화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두 사람 이상이 모여 퀴즈를 내는 것도 좋음.

• 예) 돼지, 낙타, 박쥐, 바다표범 → 포유류

• 예) 성인식, 결혼식, 장례식, 금혼식 → 관혼상제



    원칙 12. 남겨야만 하는 구체적인 부분도 생각한다


- 구체적인 정보가 중요한 역할을 할 때는 그대로 요약문에 반영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음.

• 예) 콜센터로 커피 자판기의 고장을 알리는 전화가 온 경우, 통화 내용을 추상해서 ‘회사에 대한 불만’이라고 표현하면 충분함.

- 다만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서는 정확히 듣고 상세히 기록해야 함.

• 클레임은 회사 제품 전체에 대한 것인가, 특정 제품에 대한 것인가?

• 어디가 어떻게 고장났는가?

- 고장 상태에 대한 정보는 향후 수리 시에 꼭 필요한 정보

- 상황, 입장, 목적에 따라 무엇을 버리고 남길지에 대한 기준은 변함.

• 숫자나 인명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고, 세세한 숫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음.


- 요약의 목적을 염두에 두어 반드시 남겨야 하는 구체적인 부분은 남기고, 사소한 부분은 버리거나 추상화할 것



■ 요약력을 기르는 포인트 4 - 남길 부분을 생각하면서 추상화한다

• 짧은 표현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추상화 작업이 필요하다.

• 추상화된 단어들을 활용한다.

• 중요한 정보는 생략하지 말고 그대로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Stage 5. 헷갈리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는 형태로 완성한다


    원칙 13. 먼저 결론부터 전달한다


      ① 결론을 모르면 혼란이 생긴다


      ② 결론은 제일 처음에 말하자


- 비즈니스 문서는 읽는 사람이 판단을 내리거나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중요함.

- 그렇기 때문에 눈에 가장 잘 띄는 처음 부분에 결론을 쓰는 것이 효과적임.

- 회의 내용을 정리해서 보고해야 할 때, 무엇이 논의되었는지를 순서대로 쓰는 것보다도 회의에서 의결된 것이 무엇인지 결론부터 먼저 제시하고 그 다음에 경위를 쓰는 편이 보고를 받는 입장에서 내용 파악하기에 더 수월함.



    원칙 14. 전체상부터 설명한다


- 어떤 현상을 전달할 때는 세부보다는 전체상을 먼저 전달하는 것이 좋음.

-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목적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며, 설명을 듣는 사람으로서는 불안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임.

- 전체를 먼저 다루고 세부 설명을 하는 편이 읽는 사람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



    원칙 15. 키워드를 짜 맞춘다


      ① 요약의 기본은 키워드를 연결하는 것


- 결론인 전체상을 먼저 설명했다면, 요약의 기준과 목적에 근거하여 선택한 키워드를 살펴보자.

- 요약문을 쓸 때는 키워드를 연결하여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키워드를 기계적으로 연결한 결과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를 파악할 수 없게 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음.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요약문을 쓸 때 중요한 항목

• 글의 구조를 혼란시키지 않을 것

• 토픽(화제)별로 내용을 정리하면서 쓸 것


      ② 토픽을 정리한 후에 쓰자


- “A씨가 부딪쳐서 접시가 깨졌다”는 문장은 ‘A씨가 부딪친 것’이 원인이 되어 그 결과 ‘접시가 깨졌다’는 인과관계에 있음.

• ‘A씨가 부딪쳤다’, ‘접시가 깨졌다’ 라고 병렬 구조로 쓰면 두 가지가 어떤 관계인지 알기 어려움.

- 요약할 때는 글 안의 관계성을 깨뜨리지 않도록 해야 함.


- 토픽별로 정리하는 것도 중요함.

• 화제 A와 B가 섞이거나 시간의 앞뒤가 안 맞으면 읽는 사람이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음.

• A에 관하여 결론을 낸 다음 B로 넘어가는 것이 이해를 높이는 방법임.

- 글을 쓰기 전에 토픽을 정리하여 전달할 순서를 생각해두는 것이 좋음.

 


    원칙 16. 읽는 사람을 고려하여 맞춤식 요약을 한다


      ① 헷갈리는 표현은 피한다


      ② 다음의 다섯 가지 포인트를 체크하며 읽는 이에게 참고가 되는 글인지 생각해보자


- 힌트 1.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문장인지 이해할 수 있는가?

• 주어・서술어는 올바르게 사용했는지, 문법적으로 이상한 곳은 없는지, 의미는 잘 전달되는지를 확인할 것

- 힌트 2. 키워드는 들어 있는가?

• 내용 설명에 있어 중요한 단어를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 힌트 3. 결론은 분명히 알 수 있는가?

•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결론을 작성할 것

- 힌트 4. 들어 있는 정보는 정확한가?

• 저자의 추측이나 억측을 사실처럼 쓰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전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숫자가 인명 등을 정확히 남길 것

- 힌트 5. 읽는 사람이 참고할 만한가?

• 요약문을 읽는 사람이 판단하거나 행동할 때 참고할 만한 글이 되었는지 생각해볼 것

• 어떤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이 글을 읽을지 의식할 것

• 상대방이 이미 알 것으로 생각되는 정보는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

 


■ 요약력을 기르는 포인트 5 - 헷갈리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는 형태로 완성한다

• 먼저 결론부터 전달한다.

• 세부보다 전체상에 대해 먼저 설명한다.

• 키워드를 연결하여 하나의 형태로 만든다.

• 토픽(화제)을 정하여 설명할 순서를 맞춘다.

• 헷갈리는 표현은 피한다.

• 요약을 정리한 후 내용을 재확인한다.

 

 

(2022.03.03.)

    

2021/11/19

검단 신도시 아파트 3400채를 모두 부수어야 한다

시청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물류창고 우수관을 매설할 수 없는 곳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건축허가를 내주어서, 나는 시청에서 건축허가를 잘못 내주었다고 여러 번 민원을 보냈는데, 시청에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를 내준 것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보냈다. 분명히 나는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는데 시청에서 그딴 식으로 나와서 나는 사유지에 나무 60여 그루를 심어서 시청이 건축허가를 잘못냈음을 입증했다. 건설업체에서 재물손괴를 저지르지 않고는 우수관을 매설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해당 공무원만 족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

하여간, 내가 아는 사람들한테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다들 흥미로워한다. 기업에 취업해본 적도 없고 사업해본 적도 없고 대학교와 대학원만 다녀본 대학원생이 공무원과 건설업자의 횡포를 막고 동네를 지키는 이러한 감동 실화를 어디서 듣겠는가? 그런데 내 이야기를 듣고 업체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있다. 물류창고 주인이 아무리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돈을 상당히 많이 들였을 것인데 그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하는 것이다. 그런 걱정을 들으면 나는 이렇게 반문한다. “그걸 왜 걱정하지?”

물류창고 건설에 물려있는 돈은 14억 원 정도 된다. 이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 업체에서 아버지한테 민사소송을 걸었고 이와 관련하여 법원에서 보낸 소장에 관련 자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공사방해로 인한 피해액이 8천만 원 정도 된다면서 그와 관련된 자료를 보낸 것인데, 아버지가 그 정도로 피해를 입힌 것은 아니고 아마도 우리가 청구액을 보고 놀라서 싹싹 빌고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길을 열도록 하려고 업체에서 최대한 액수를 부풀렸을 것이다. 하여간, 물류창곡 건설과 관련하여 14억 원이 물려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예전에 물류창고 사장의 장모라고 하는 사람이 우리집에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다 간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장모라는 사람은 물류창고 관련해서 들어간 돈이 20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물류창고와 미분양 연립주택이 한 편이라고 의심하고 있었고 연립주택의 건물주 이름이 여자 이름이었는데 마침 장모가 찾아와 20억 원이라고 했던 것이다. 내가 없을 때 찾아온 것이라 그 여자의 이름을 묻지는 못했는데, 하여간 내 추측대로 물류창고와 연립주택이 하나로 엮여 있다면 정말로 거기에 들어간 돈이 20억 원 정도 될 것이다. 그런데 20억 원이 묶여있는데 어쩌라고? 내가 넣으라고 했나?

사업을 더럽게 하면 망해야 한다. 그런 업체들이 죄다 망해서 시장에서 사라져야 사업을 멀쩡하게 하는 사람들이 사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우리 마을의 물류창고의 경우는 제도나 규제의 문제도 아니고 업체에서 대놓고 사유지를 침범하는 허가를 내달라고 해서 이렇게 된 것 아닌가? 당연히 망해야 한다. 그 따위로 사업을 하면서 번창하기를 바라면 안 된다. 20억 원이 아니라 200억 원이 들어갔다고 해도, 사업을 더럽게 했으면 망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망하는 것을 본보기로 보여주어야 시골 사람을 우습게 보고 일을 이 따위로 처리하지 않는다.

3년 전에 <경인일보>에 우리 마을의 일이 실렸던 적이 있는데 나는 이를 최근에야 알았다. 어떤 업체가 토지 주인의 이용 동의도 받지 않고 마을 입구 사유지를 불법으로 도로를 확장하여 포장한 일이 2018년에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내가 물류창고와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연립주택의 진입로 등과 관련되었을 것인데, 시청에서는 그 도로를 이용하여 인근에 개발행위 허가를 내주었다. 토지 주인은 여러 번 시청에 불법행위에 대한 강제철거 등을 요구했지만 시청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개발행위 허가도 취소하지 않았다. 내가 이 일을 진작 알았다면 이것과 관련해서도 조치를 취했을 것인데, 마을 사람들끼리 분쟁이 있어서 이 일이 나에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

민원이 들어와도 대충 뭉개다가 건물을 다 지어놓고는 이제 와서 어쩔 것이냐, 다 지은 건물을 부수냐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건설업자와 그와 결탁한 공무원이 흔히 쓰는 수법이다. 짓지 말았어야 하는 건물을 지어놓고 배짱부리는 것을 순순히 받아주었기 때문에 건설업자와 공무원의 버릇이 나빠진 것이다. 건설업자는 건설업자대로 망하게 만들고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족쳤다면 그런 못된 버릇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에 벌어진 검단 아파트 사태도 아마도 비슷한 방식으로 일어난 일일 것이다. 건설사들은 ”2014년 땅을 인수할 당시 전 소유주였던 인천도시공사가 김포시에서 택지개발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문제없을 줄 알았다”고 주장한다는데, 정말로 몰랐을 리는 없고 아마도 대충 뭉개면서 아파트를 다 지어놓은 다음 다 지은 아파트를 부수어야 하느냐고 배짱부리면서 대충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다 지은 아파트를 부수라고 하겠느냐 싶었을 것이다. 그러니 아파트 3400채를 다 부수게 해야 하고 돈도 다 토해내게 해서 건설사 세 곳이 모두 망하게 해야 한다. 제도가 미비해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는데 아파트를 다 지어놓고 보니 경관이 안 좋아졌더라는 것도 아니고, 이미 법과 제도가 멀쩡히 있는데도 대충 뭉개면서 배짱부린 것이니 철저하게 망하게 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3400채가 날아가는 것을 본보기로 보여주면, 아무리 착하고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짜잔한 업체가 사업 더럽게 하다가 망하는 것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 링크(1): [경인일보] 화성시 ‘불법 포장 도로 인정’ 개발허가

( 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80912010004180 )

* 링크(2): [청와대 청원] 김포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1310 )

(2021.09.19.)

[외국 가요]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 www.youtube.com/watch?v=qA4BXkF8Dfo ) ​ Billie Holiday - Blue Moon ( www.youtube.com/watch?v=y4b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