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2

[교양] 캐시 오닐, “3장. 군비 경쟁: 데이터의 포로가 된 학교와 학생들” 요약 정리 (미완성)



[ Cathy O’Neil (2016), Weapons of Math Destruction: How Big Data Increases Inequality and Threatens Democracy (Crown).

캐시 오닐, 「3장. 군비 경쟁: 데이터의 포로가 된 학교와 학생들」, 『대량살상 수학무기』, 김정혜 옮김 (흐름출판, 2017), 93-112쪽. ]

3.1. 2류 시사 주간지의 대학 줄 세우기

3.2. 대리 데이터가 현실을 대체하다

3.3.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의 명문대 프로젝트

3.4. 미국 대학 등록금이 비싼 이유

3.5. “부정행위를 허용해야 공정하다”

3.6. 결국, 모두가 피해자

3.1. 2류 시사 주간지의 대학 줄 세우기

95-

1983년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단과대학과 종합대학을 통틀어 1,800여 개에 이르는 미국 대학교 전체를 평가하고 교육의 우수성에 따라 순위를 매기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함

<US 뉴스>는 처음에는 대학 총장에게 보낸 설문조사 결과만을 근거하여 순위를 매김.

첫 해에는 스탠포드 대학교가 1위를 차지했고, 인문대학 중에서는 애머스트 칼리지가 최고 대학에 꼽힘.

이런 대학 순위는 독자들에게는 관심을 모았지만 상당수 대학 행정관에게는 두통거리가 됨.

순위가 불공정하다는 불만이 사방에서 쏟아짐.

97-

<US 뉴스>는 교육의 우수성과 상관이 있어 보이는 대리 데이터를 사용함.

SAT 점수, 학생 대 교수 비율, 입학 경쟁률을 조사하고, 신입생 잔류율과 졸업 비율을 분석

동문들이 모교에 기부하는 비율도 계산

이런 대리 데이터를 사용하는 알고리즘에 의한 결과가 총점에서 75%를 차지하고 나머지 25%는 대학 관계자들의 주관적인 의견을 반영함.

97-

<US 뉴스>는 1988년 처음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학 순위를 발표했는데 이는 매우 합리적으로 보였음.

그러나 순위가 전국적인 표준으로 확장됨에 따라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가 활성화되기 시작

문제는 대학 순위가 자기 강화적인 특징을 가진다는 점

낮은 순위를 받으면 대학 평판이 낮아지고 전반적인 여건이 악화됨.

우수한 학생들과 훌륭한 교수들이 해당 대학을 기피하고 동문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기부금을 줄임.

다음 해 해당 대학 순위는 더욱더 떨어짐.

<US 뉴스>의 순위는 대학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됨.

3.2. 대리 데이터가 현실을 대체하다

99-

<US 뉴스>의 대학 순위가 전국적인 표준으로 자리매김함.

대학 행정관들은 자기 대학 순위를 올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침.

텍사스 베일러 대학교는 입학 예정자들의 SAT 점수를 올리려고 SAT 시험을 다시 치르는 학생들 응시료를 대납함.

펜실베니아 버트넬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클레어몬즈 매케나 칼리지는 신입생 SAT 점수를 부풀리는 허위 데이터를 제공함.

101-

대리 데이터는 장난치기 쉬움.

소셜미디어 전문가를 뽑는 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의 트위터 팔로어 숫자로 채용을 결정한다고 말이 새어나가면 지원자들은 팔로어 수를 늘이기 위해 별 짓을 다 할 것

수천 명 팔로어를 만들어준다는 19.95달러짜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지도 모름.

사람들이 시스템을 악용하면 대리 데이터는 고유한 장점을 잃고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이 긍정오류에 의한 이득을 얻게 됨.

긍정오류(false positive): 참이라고 판단했는데 실제로는 거짓인 판단 오류

3.3.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의 명문대 프로젝트

102-106

평판 점수는 총점에서 25%를 차지함.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TCU)는 기부금을 모아 정문 산책로를 손보고, 학생 회관을 신축했으며, 최신 스포츠 센터를 건설하고, 교내 미식축구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함.

그 결과 응시자가 30%나 높아짐.

106

이런 전략으로 TCU는 대학 순위가 7년 전보다 37계단이나 뛰어올라 76위가 됨.

3.4. 미국 대학 등록금이 비싼 이유

107-

오닐은 <US News>가 WMD라고 생각함.

이는 모든 사람들이 정확히 똑같은 목표를 따르도록 강제

이는 사람들을 무한경쟁에 내몰고 이전에는 겪지 않았을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리게 함

108-

문제는 시장 자체가 조작될 수 있다는 점.

전통적으로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학교 데이터를 조사해보면 우수한 성적으로 뽑힌 학생들은 수업 등록률이 극히 낮음.

이는 우수한 지원자들이 상향 지원한 대학에 합격하면 보험으로 지원한 대학에 갈 이유가 없기 때문.

그러한 대학에서는 성적이 높더라도 입학가능성이 낮은 지원자를 떨어뜨리도록 학생 선발 알고리즘을 바꿈.

108-

반면 어떤 대학들은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상당한 장학금을 책정함.

이 말은 학자금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 액수가 줄어든다는 뜻

110-

<US News>가 대학 순위를 측정하는데 학비를 고려하지 않음.

대학들은 순위를 올리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비를 계속 인상함.

꼭 이 때문은 아니지만 미국 대학 학비는 1985년부터 2013년까지 500% 이상 증가함. 이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의 네 배임.

111-

대학 행정관들에게 지원자들은 자산인 동시에 부채임.

예) 훌륭한 운동선수는 학교의 자산이지만 SAT 점수나 GPA(내신 평점)가 낮을 수 있음.

이상적인 지원자들은 입학 허가를 받고도 다른 대학에 진학할 위험이 큼.

대학에서는 그러한 위험을 정량화해야 함.

대학들은 학생 선발을 외부 기업 알고리즘에 맡기기 시작함.

112-

교육 컨설팅 업체인 노엘-레비츠가 제공하는 포캐스트플러스(ForecastPlus)라는 예측분석 패키지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등록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을 지역, 성별, 인종, 전공, 학업 성적은 물론이고 대학이 바라는 모든 특징에 따라 순위를 매길 수 있음.

- 라이트스튜던트(RightStudent)는 대학들이 신입생을 모집할 때 가장 유망한 지원자를 선별적으로 공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판매함.

학비를 전액 자기가 부담할 수 있는 학생뿐 아니라, 교외 장학금을 신청할 자격이 있는 학생도 가장 유망한 지원자도 포함함.

113

<US 뉴스> 순위 자체는 고성장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그 시장이 갈수록 커짐.

지고 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쇠퇴를 거듭하다 2010년 종이 잡지 인쇄를 중단했지만 대학 순위 사업은 계속 성장하여 의과대학, 치과대학, 인문과 공학 분야 대학원까지 프로그램 영역을 확대했고 고등학교 순위까지 집계함.

3.5. “부정행위를 허용해야 공정하다”

3.6. 결국, 모두가 피해자

117-118

유능한 교육 컨설팅 업체들은 각 대학의 신입생 모집 모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잘 앎.

싱크탱크 러닝(ThinkTank Learning)을 창업한 스티븐 마는 학생들을 자신의 모형에 대입해 목표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수치로 계산함.

미국 시민권자로 평균 평점이 3.8이고, DAT 점수가 2,000점이며, 비-교과 활동 누적시간이 총 800시간인 학생이 뉴욕대학교에 입학할 가능성이 20.4%이고,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에 들어갈 가능성은 28.1%라고 주장함.

118-

피해자는 대다수 미국인, 즉 이런 정보를 얻지 못하는 빈곤층과 중산층 가정

교육 시스템에도 특권층만의 리그가 만들어짐.

교육 시스템 자체가 가난한 학생을 차별하고, 그들 대부분을 가난으로 다시 이어지는 길로 밀어 넣음.

일류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도 높은 학비와 학자금 대출로 인한 부담으로 손해를 봄.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대학 입학 시스템은 교육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음.

학생들은 전문 강사의 감독 아래 미세 조정된 틀에 맞춰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더 많은 장애물을 통과할 뿐, 정작 대학 교육에 관한 중요한 지식을 배우지는 못함.

119-

오바마는 새로운 대학 순위 모형을 만들자고 제안함.

오바마는 미국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른 영리 대학이 힘을 쓰지 못하게 하는 부수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함.

영리 대학(for-profit college): 교육으로 번 이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대학

오바마는 대학 순위 평가 시스템에 가격 적절성(affordability), 빈공증과 소수계층 학생비율, 졸업생 취업률 등 다양한 척도와 연결시키자고 함.

120-

모든 순위 시스템은 항상 조작될 여지가 있음.

졸업생 평균소득을 끌어올리는 일은 쉬움.

교양과정을 축소하고, 교육학과와 사회복지학과를 폐지하면 됨.

교사와 사회복지사들은 공학자, 화학자, 컴퓨터 과학자보다 돈을 못 벌기 때문

널리 사용되는 비용 절감법은 급여가 높은 종신교수들이 은퇴할 때, 급여가 낮은 강사나 겸임교수로 대체하여 종신교수의 비율을 낮추는 것.

121-

오바마는 결국 여러 반대에 부딪혀 결국 실현되지 못했음.

122

미국 교육부는 앱 사이트를 통해 대학 순위 대신 막대한 기초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음.

교수 1인당 학생 수, 졸업 비율, 졸업생 평균 부채 등 자신에게 중요한 정보를 직접 찾아볼 수 있음.

온라인 여행 사이트처럼 교육부 소프트웨어 자체가 학생 각각에 대해 개별적인 모향을 생성함.

이 모형은 투명하면서도 사용자가 통제할 수 있고 또 개인적임.

WMD와 정반대임.

(2023.10.12.)


2021/01/20

[한국 가요] 김예림 (Lim Kim)



김예림 - Voice (Feat. Swings)

( www.youtube.com/watch?v=i9_p6XycsK8 )

김예림 - Think About’ Chu [비트하우스 라이브]

( www.youtube.com/watch?v=vTSXIpVGZgM )

김예림 - All Right

( www.youtube.com/watch?v=GUdaqNaPGoc )

김예림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www.youtube.com/watch?v=EH_k_1Ah4gk )

김예림 - 사랑한다 말해요

( www.youtube.com/watch?v=nD8EcQ4-HfU )

(2024.04.06.)


‘쿵쾅이’라는 멸칭



‘쿵쾅이’라는 은어가 있다고 한다. 페미니스트 여성 또는 기타 불만이 많은 여성을 가리키는 멸칭이다. ‘쿵쾅이’에서 ‘쿵쾅’은 의성어다. 그러한 여성들은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걷거나 뛸 때 바닥에서 쿵쾅 하는 소리가 난다는 말이다. 여성을 혐오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의 게시글에서 “이제 곧 쿵쾅이들이 몰려온다”는 식으로 사용한다.

쿵쾅이 같은 단어를 쓰는 사람들은 여성들이 차별받고 억압받는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옛날이면 모를까 요즈음은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다, 오히려 남성이 역-차별받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여성의 권익을 주장하는 여성들은 의무는 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는 떼쟁이이거나, 피해의식에 절어있는 정신질환자에 가깝거나, 하여간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그들에 대한 멸칭은 ‘쿵쾅이’인 것이다. 그러한 여성들이 마치 사고기능이나 정서적 측면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받는 것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멸칭은 ‘뇌썩녀’ 같은 게 되어야 할 것은 아닌가? 그런데 사고기능과 크게 밀접한 것 같지 않은 체중을 문제 삼는 것이다. ‘쿵쾅이’라는 멸칭은 여성이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거나 행동하든 결국 체중 같은 외적 요소로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쿵쾅이’라는 멸칭이 어떤 것과 비슷하냐 하면, 백인우월주의자가 자신에게 항의하는 흑인에게 “내가 언제 피부 색깔 가지고 인종차별했어, 이 깜둥이 새끼야?”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2020.11.20.)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 ​ ​ ​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