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0

[고교 수학] 무리방정식



■ 무리방정식과 풀이

- 무리방정식: 미지수에 대한 무리식을 포함하는 방정식

- 무리방정식의 풀이

• (1) 무리방정식의 항들을 적절히 이항하고, 양변을 제곱하는 계산 과정을 반복하여 다항방정식으로 변형한다.

• (2) (1)에서 얻은 다항방정식을 푼다.

• (3) (2)에서 구한 다항방정식의 근 중에서 무리방정식의 근이 아닌 것을 제외한다.


■ 무연근

무리방정식 A=B에서, A=B ⇒ A²=B² 이므로,

무리방정식 A=B의 근은 모두 방정식 A²=B²의 근이 된다.

그런데 A²=B² ⇔ (A-B)(A+B)=0 이므로

방정식 A²=B²의 근에는 무리방정식 A=B의 근뿐만 아니라 무연근인 A=-B도 포함된다.

따라서 변형된 방정식의 근이 주어진 무리방정식의 근이 되는지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예제1) 다음 무리방정식을 풀어라.


x+5+1 = x



풀이)


x+5+1 = x


x+5 = x1



양변을 제곱하면

𝑥+5 = 𝑥²-2𝑥+1

𝑥²-3𝑥-4 = 0

(𝑥-4)(𝑥+1) = 0

∴ 𝑥 = 4 또는 -1

𝑥 =-1은 무리방정식의 근이 아니다.

따라서 𝑥 = 4



예제2) 다음 무리방정식을 풀어라.


x2 x+1 = 1



풀이)


x2 x+1 = 1


x1 = 2 x+1



양변을 제곱하면


x+2x+1 = 2x+1


x=2x


다시 양변을 제곱하면


𝑥² = 4𝑥

𝑥²-4𝑥 = 0

𝑥(𝑥-4) = 0

∴ 𝑥 = 0 또는 4

𝑥 = 0와 𝑥 = 4는 무리방정식의 근이 아니다.

따라서 해가 없다.

■ 공통되는 부분을 치환

- 공통되는 부분을 치환하여 문제를 풀 수도 있다.

예제3) 무리방정식 𝑥²-3𝑥+1 = √(2𝑥²-6𝑥+1)을 풀어라.

풀이)

𝑥²-3𝑥+1 = √(2𝑥²-6𝑥+1)

𝑥²-3𝑥 = 𝑡 (𝑡≥-½)라고 하면

𝑡+1 = √(2𝑡+1)

양변을 제곱하면

𝑡²+2𝑡+1 = 2𝑡+1

𝑡² = 0

𝑡 = 0

𝑡 = 𝑥²-3𝑥 이므로

𝑥²-3𝑥 = 0

𝑥(𝑥-3) = 0

∴ 𝑥 = 0 또는 𝑥 = 3

두 값은 무리방정식의 무연근이 아니므로 구하는 근이다.

예제4) 무리방정식을 𝑥²+𝑥-√(𝑥²+𝑥-3) = 9 를 풀어라.

풀이)


x2+xx2+x3 = 9


√(𝑥²+𝑥-3) = 𝑡 (𝑡≥0)라고 하면

𝑡²-𝑡-6 = 0

(𝑡+2)(𝑡-3) = 0

𝑡 = -2 또는 𝑡 = 3

𝑡≥0이므로, 𝑡 = 3

𝑡 = √(𝑥²+𝑥-3) 이므로

√(𝑥²+𝑥-3) = 3

양변을 제곱하면

𝑥²+𝑥-3 = 9

𝑥²+𝑥-12 = 0

(𝑥+4)(𝑥-3) = 0

∴ 𝑥 = -4 또는 𝑥 = 3

두 값은 무연근이 아니므로 구하는 근이다.

■ 무리방정식의 실근 개수의 범위를 구하는 문제

예제5) 무리방정식 √(𝑥-1) = 𝑥+𝑘 가 서로 다른 두 실근을 가지는 실수 𝑘의 값의 범위를 구하시오.

풀이) 주어진 무리방정식의 실근은 두 함수 𝑦 = √(𝑥-1), 𝑦 = 𝑥+𝑘 의 그래프가 만나는 점의 𝑥좌표이다.



𝑦 = √(𝑥-1)에 접하는 𝑦 = 𝑥+𝑘가 직선 ①과 직선 ②의 사이에 있을 때 서로 다른 두 실근을 가진다.

(i) 직선 𝑦 = 𝑥+𝑘가 𝑦 = √(𝑥-1)에 접할 때

주어진 방정식의 양변을 제곱하면

√(𝑥-1) = 𝑥+𝑘

𝑥-1 = 𝑥²+2𝑥𝑘+𝑘²

𝑥²+2𝑥𝑘-𝑥+𝑘²+1 = 0

𝑥²+(2𝑘-1)𝑥+𝑘²+1 = 0

이 이차방정식이 중근을 가지므로

𝐷 = (2𝑘-1)²-4(𝑘²+1) = 0

4𝑘²-4𝑘+1-4𝑘²-4 = 0

-4𝑘-3 = 0

4𝑘 = -3 ∴ 𝑘 = -¾

(ii) 𝑦 = 𝑥+𝑘가 점 (1, 0)을 지날 때

0 = 1+𝑘

𝑘 = -1

따라서, -1≤ 𝑘 ≤-¾

(2020.06.13.)


2020/04/09

어미를 기다리는 화천이 새끼



며칠 전이었다. 밤 9시였나 10시였나, 화천이 새끼는 책상 위에 올려놓은 빗자루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골판지로 만든 고양이집에도 안 들어가고 오밤중에 빗자루 위에서 졸고 있었다. 고양이집 안은 비어있었다. 화천이가 어디 간 것이다. 쥐라도 잡으러 간 모양이었다. 화천이는 가끔씩 밤에 쥐를 잡아온다.

아마도 화천이 새끼는 어미를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밤에 한 마리가 대문 밖에 나가면 한 마리는 자기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현관문 근처에서 웅크리고 있다. 한 마리가 마저 들어와야 두 마리가 같이 집으로 들어간다.

오늘 아침에 화천이는 보이지 않았다. 화천이 새끼만 현관문 앞에 있었다. 내가 교회 가기 직전에야 화천이가 집에 돌아왔다. 교회 가려고 현관문을 나설 때 화천이가 새끼 쥐를 물고 총총 걸음으로 대문으로 들어왔다. 화천이를 본 새끼가 “와-앙” 하고 울자, 화천이는 잡아온 새끼 쥐를 주저 없이 자기 새끼 앞에 놓았다. 화천이 새끼는 어미가 던져 놓은 쥐를 곧바로 집어물었다.





(2020.02.09.)


2020/04/08

글로벌 리더



버스 타고 신림역 가는데 버스 옆으로 어느 학원 승합차가 지나갔다. 승합차 옆에는 “글로벌 리더 청소년 진로진학캠프” 어쩌고 하는 광고 문구가 써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글로벌 리더’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꿈을 크게 꾸는 것은 좋은 일일 수 있지만 “글로벌 리더”라는 말이 너무 남사스러운 건 아닌지. 취업이 안 되어서 9급 공무원 같은 로컬 팔로워가 되려고 환장하는 판국인데 글로벌 리더라니.

그런데 주변 대학생들이 입은 과 잠바에는 아예 영어로 “Global Leader”라고 써있다. 좋은 학교 다니는 학생들이니까 저들 중에 글로벌 리더가 정말 나올 것 같기는 하다. 그렇다고 해도 등짝에 저렇게 대놓고 쓰는 것은 동아시아 감수성에 안 맞는 것 같다. 사실, 다른 나라 감수성에 맞을지도 의문이다.

하버드대 철학과 학생들이 등짝에 “철학 유망주”라고 써붙이고 다닌다고 하자. 아무리 하버드대 학생이고 그들 중 정말 철학사를 바꿀 사람이 나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 같다. 아닌가? 안 이상한가? MIT 학생들이 “곧 노벨상 받을 사람”이라고 등짝에 써붙이고 다녀도 이상할 것 같다. 아닌가? 안 이상한가? 내 눈에만 이상한가?

(2020.02.08.)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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